[AJU★이슈] 이태임, SNS탈퇴 '흔적지우기' 나서 ···잊혀지기 바라는 "이제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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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6-2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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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태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은퇴를 선언한 배우 이태임이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은퇴 선언보다 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28일 대부분의 포털사이트에서 '이태임'의 흔적이 사라졌다. 이태임을 검색했을 때 일반적으로 나오던 그녀의 프로필 정보가 더이상 나오지 않는다. SNS 계정도 없앴다. 포털사이트 프로필은 일반적인 경우 본인만이 수정이나 삭제가 가능하다. 이태임이 포털사이트 측에 직접 삭제를 요청했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대부분 은퇴를 한 스타들도 이름을 검색하면 프로필이 공개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태임은 이와는 사뭇 다른 행보다. 

이 같은 흔적 지우기가 이태임 스스로의 선택이라는 이야기다.
 
지난 3월 그는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해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를 통해 배우로서 다시 활발한 활동을 시작하는 듯 보였던 이태임은 며칠간의 잠적 소동 후 은퇴와 결혼, 임신 세 가지 소식을 한꺼번에 전했다.
 
당시 이태임은 '여러 생각과 고통 속에서 지난날 너무 힘들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분들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긴 채 홀연히 팬들의 곁을 떠났다.

이태임은 지난 2008년 MBC '내 인생의 황금기'로 데뷔한 이태임은 한차례 논란으로 방송을 쉬기는 했으나 재기 후 작품을 통해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이후 그녀는 MBN 예능프로그램인 '비행소녀'에 출연하며 여배우 이태임보다는 사람 이태임의 평범한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이태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소속사와 상의도 없이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한 것. 소속사는 물론 많은 팬들은 이태임의 갑작스러운 은퇴 선언에 놀라면서도 걱정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심경에 중대한 변화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가 이어졌다.

당시 소속사와 계약이 1년 남아있던 이태임은 위약금까지 물면서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이태임은 "여러생각과 고통 속에서 지난날 너무 힘들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분들 잊지않고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로 대중에 이별을 고했다.
 
그녀는 소속사를 통해 "임신 3개월이다"며 "아이 아빠는 M&A 사업가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날 이태임은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해지하며 본격적인 은퇴 수순을 밟았다.

또한 일각에서는 그녀의 남편이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 씨라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도 있었다. 이시형 씨가 그녀의 남편이라는 소문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자 소속사는 소문을 부정했다.

이후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녀의 남편은 12살 연상이며 금융업계에 종사한다고만 알려졌다. 이 밖에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일반인의 생활을 시작한지 약 2개월이 지난 지난 5월에는 이태임의 깜짝 근황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만삭인 것처럼 보이던 그녀의 배는 임신 5개월이라는 게 믿겨지지 않았고 이에 논란이 한차례 다시 일기도 했다.
 
이태임은 이미 은퇴를 했음에도 자신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던 것에 부담감을 느꼈던 것일까. 그녀는 프로필을 삭제하는 강수를 뒀다. 이로 인해 지난 10년간의 배우 생활은 한순간에 정리됐다. 연예인으로서 살았던 그녀의 과거 흔적이 모두 지워진 것.
 
이 소식이 전해지자 대중들은 '이제 이태임이 일반인인 이상 더 이상 관여할 일이 아니다'는 의견과 '그렇게까지 했어야 했나'라는 상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이태임이 이렇게까지 초강수를 뒀다는 점에 대해서는 다시는 연예계에 복귀할 뜻이 없다는 것을 강력하게 주장한 것이라는 데에 의견이 모아진다.
 
이태임은 이미 배우, 연예인이 아닌 평범한 한 가정의 아내, 엄마로서의 삶을 살 것을 밝혔다. 그러나 대중은 아직 그녀를 놓아주지 않는 듯 하다. 은퇴를 선언하고 프로필을 지웠지만 실시간 검색어에 이태임의 이름 석자가 아직 상위에 올라있다. 잊혀지기를 바라는 그녀의 희망과는 달리 대중은 그녀를 쉽게 잊지못하는 듯 하다.  

한편 지난 2008년 MBC '내 인생의 황금기'로 데뷔한 이태임은 '망설이지마', '결혼해주세요', '내마음 반짝반짝' 등에 출연하며 건강한 몸매와 이국적인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5년 MBC 예능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녹화 도중 쥬얼리 출신 가수 예원과 욕설 사건에 휘말리며 자숙 기간을 가졌다. 이듬해 JTBC 사전제작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를 통해 재기에 성공했다. 'SNL코리아', '비행소녀' 등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예능적인 면모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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