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환율 상승에 5월 수입물가 상승률 1년 6개월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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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06-1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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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물가지수는 2014년 11월 이후 최고

[자료=한국은행]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수입물가도 1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8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2.7% 상승한 87.09(2010=100·원화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1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4.2%를 기록한 2016년 11월 이후 최대치다. 수입물가 지수 자체로도 2014년 11월(91.23) 이후 최고다.

이는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수입물가가 오른 탓이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5월 평균 지난달 1076.39원으로 4월(1067.76원) 대비 상승한 점이 수출물가를 끌어올렸다.

이는 주요 품목별에서 잘 드러나는데 원유(9.9%)와 천연가스(LNG·4.8%)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철광석 또한 10.8%가 뛰면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또 석탄 및 석유제품에 속하는 나프타(11.9%)와 벙커C유(9.6%), 제트유(7.8%)도 크게 올랐다.

원재료 가격의 상승으로 제품가격도 덩달아 오르면서 수출물가지수는 84.63으로 한 달 전보다 0.9% 상승했다. 수출물가 상승률은 올해 2월(1.0%) 이후 최대다. 농림수산품 수출물가는 1.9% 내렸으나 공산품은 1.0% 뛰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인 경유(8.0%), 제트유(7.1%), 휘발유(9.7%), 벙커C유(12.7%)의 수출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중국의 저가 제품 확대로 TV용 액정표시장치(LCD)의 수출물가는 5.7% 하락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실제 계약할 때 쓰는 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한 달 전보다 2.3%, 수출물가는 0.4%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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