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 장악한 중국산 모바일 게임… 中언론 “한국인, 우리 게임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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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8-06-1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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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상위 20위 게임 중 16개 중국산

  • 지난해 한국 출시된 중국 게임 136개, 전년 대비 19% 증가

  • 중국 매체, 품질 향상과 한국 현지화 공략 먹힌 것

중국산 모바일 게임 '소녀전선' [사진=바이두]


더 나은 품질과 로컬화 전략으로 무장한 중국산 모바일 게임의 한국 장악력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한국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상위 20위권에  포함된 중국산 게임만 모두 16개였다.

‘2017년 한국 구글 플레이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에 따르면 상위 20개 게임 중 16개가 중국산이라고 중국 IT전문 매체 콰이커지(快科技)가 11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구글 플레이에 출시된 중국산 모바일 게임 수는 총 136개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중국산 모바일 게임은 최근 한국 게임 산업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콰이커지는 “중국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한국인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매출의 폭발적인 증가가 이를 반증한다. 지난해 국내에 출시된 중국산 모바일 게임 상위 20개의 총 매출 규모는 1965억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74%나 늘어났다.
 

중국산 모바일 게임 '음양사' [사진=바이두]


콰이커지는 이는 ‘품질 향상’에 따른 결과라고 진단했다. 매출 랭킹 상위 5위권에 진입한 게임 ‘소년전선’∙’반지’∙’음양사’∙’붕괴3’∙’열혈강호’ 등이 정교한 그래픽과 높은 완성도로 한국 유저들을 만족시켰다는 것이다.

또 본격적인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대다수 게임들이 그래픽 색채와 아이콘 방식, 결제 방식을 한국 유저들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개편한 것도 주효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한국뿐 아니라 서양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도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콰이커지는 지난달 31일 "올 1분기 서양 주요 56개국 iOS 시장에서 중국산 모바일 게임의 다운로드 수량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0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입도 크게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주요 서양 시장에서 중국 모바일 게임 24개를 통해 거둬들인 수입은 1억7000만 달러(약 1828억원)에 달한다. 이는 상위 250개 모바일 게임 전체 영업수입의 8.3%를 차지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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