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선택은?②] ‘교육용 완구’, 짐보리 맥포머스 vs 레고 부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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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8-06-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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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짐보리- 맥포머스 활용 창의수학 프로그램 개발까지, 공교육 시장 도전

  • 레고- 코딩교육 조립완구 초점…향후 교육기업과의 협업 가능성도 열어

한국짐보리와 레고코리아가 새로운 형태의 조립완구로 교육시장 장악을 위한 대결을 펼친다. 짐보리가 진화된 ‘교육용 완구’라는 시장을 만들고 나서자, 레고는 최근 ‘코딩교육’에 초점을 맞춘 움직이는 조립완구로 맞서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짐보리와 레고가 각각 ‘맥포머스 브레인 에볼루션‘과 ’레고 부스트‘를 전면에 내세워 완구가 아닌 교육 분야서 승부를 벌인다. 짐보리의 ’맥포머스 브레인 에볼루션‘은 3차원 입체자석 조립완구 ‘맥포머스’를 업그레이드 시킨 제품이고, 레고의 ‘레고 부스트’는 스마트폰의 전용앱과 연동해 조립완구 동작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미국에서 맥포머스를 활용한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사진= 한국짐보리]


이미 교육적 효과를 인정받아 전세계 54개국으로 수출 중인 짐보리의 맥포머스는 공교육 시장 진입을 노린다. 짐보리는 맥포머스를 활용한 창의수학 프로그램을 개발 중으로, 내년부터 북미의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공교육 시장에 맥포머스 교육프로그램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서 레고는 글로벌 인지도를 활용, 이미 레고 부스트 판매를 140개 국가로 확대했다. 국내에서는 출시 한달 만에 이마트 블록완구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교육시장 진출은 공식화 하지 않았지만, ‘레고 부스트 제품과 연동한 코딩 놀이’로 한국 교육기업들과의 협업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다.

완구 조립에서도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각각 차별화에 나섰다.

맥포머스는 자석의 성질을 이용해 다양한 도형을 조합, 평면 또는 입체 조형물을 만들 수 있도록 해 도형에 대한 이해력 향상과 수학 개념까지 익힐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조형물을 만들면서 입체적 사고 능력과 창의력, 상상력 등 두뇌 능력까지 기를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업그레이드 된 맥포머스 브레인 에볼루션은 삼‧사각형 피스의 구성비율을 높여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토록 만들었다. 여기에 최근엔 ‘센서블록세트’와 ‘뉴파워엔진블록’ 등을 추가, 조립완구를 간단히 조작할 수 있게 만들어 코딩교육과도 연결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레고 부스트를 활용해 완구를 움직여보고 있다.[사진= 레고코리아]


반면 레고 부스트는 온전히 코딩교육 완구에 초점을 맞췄다. 직접 완구를 조립한 후 스마트폰의 전용 앱과 연동해 자유롭게 가지고 놀며 코딩의 기본 원리를 익힐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앱을 통해 명령어를 입력하면 실제로 장난감이 해당 명령어를 인식해 작동하는 방식이다.

레고는 향후 레고 부스트가 모든 레고 브릭과 완벽하게 호환이 가능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최근 레고의 기존 인기 제품군인 시티와 닌자고 라인업에 레고 부스트와 합체가 되는 제품을 각각 1세트씩 새롭게 선보였다.

한국짐보리 박기영 대표는 “맥포머스의 진화된 제품 구성으로 색다른 놀이 경험을 통해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고, 레고코리아 진권영 총괄은 “레고 인기 제품군에 레고 부스트를 연계한 확장된 라인업을 지속 선보여, 코딩 교육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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