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호암상'···이재용 등 총수 일가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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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06-0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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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지난달 31일 해외출장 떠나

  • 권오현·김기남·고동진 등 삼성 계열사 임원진 참석

1일 서울 중구 서소문로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8 호암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 사회봉사상 강칼라 수녀, 예술상 연광철 성악가 부부, 팀 헌트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2001). (뒷줄 왼쪽부터) 과학상 오희 교수 부부, 공학상 박남규 교수 부부, 의학상 고규영 교수 부부.[사진=호암재단 제공]


삼성그룹 창업자인 호암(湖巖) 이병철 회장을 기려 제정된 호암상 시상식이 총수 일가 없이 치러졌다. 

호암재단은 1일 오후 서울 서소문 호암아트홀에서 '제28회 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해외출장을 떠나면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들과의 미팅 및 해외 시장 점검을 위해 31일 출국했다"고 설명했다.

오너 일가 대신 이번 행사에는 삼성 계열사 임원진들이 찾아 자리를 빛냈다. 

삼성전자에서는 권오현 종합기술원 회장, 김기남 DS부문장(사장), 고동진 IM부문장(사장), 김현석 CE부문장(사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사장),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이영기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전동수 삼성메디슨 사장, 육현표 에스원 사장, 한인규 호텔신라 사장도 행사장에 모습을 비쳤다.

이날 참석한 주요 사장단들은 경영 현황에 대해서도 짤막하게 언급했다. 

김현석 사장은 인공지능(AI) 센터 추가 설립 계획에 대해 "신규 센터 거점 설립 계획은 아직 없다"며 "삼성에 특화된 방향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케임브리지에, 24일 캐나다 토론토에, 2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 차례로 AI 연구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한종희 사장은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출시 계획에 대해 "빠르면 올해 3분기 예정대로 마이크로 LED 제품을 출시한다"며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또 이동훈 사장은 최근 정부가 작업환경측정 보고서에 국가핵심기술이 일부 포함돼 있다고 결정한 데 대해 "전문가들의 판단을 따르겠다"고 답했다. 

한편 호암상은 삼성 창업주의 인재제일주의와 사회공익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1990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제정한 상이다. 올해 28회 시상까지 총 143명의 수상자들에게 총 244억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올해 수상자는 오희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과학상)를 비롯해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공학상), 고규영 카이스트 특훈교수(의학상), 연광철 성악가(예술상), 강칼라 수녀(사회봉사상) 등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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