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개별공시지가] 제주 17.51% 상승 전국 1위… 부산, 세종, 대구 등 상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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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8-05-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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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태백, 고양 일산서구, 전북 군산, 용인 수지, 경기 파주 등 하위권

    [그래픽=국토교통부]


제주도의 땅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신화역사공원(신화월드)과 함께 영어교육도시 등 각종 호재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상승폭은 전국 평균 대비 3배 수준으로 작년에 이어 전국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8 개별공시지가'를 보면, 제주도의 토지가격 상승률은 올해 17.51%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2015년 당시 1위에 올랐던 세종시(15.5%)의 절반(9.2%)이었지만 2016년 제2공항 건설이 결정되면서 19.35%까지 급등했고 2017년 19%로 3년 연속 20%대에 육박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를 표방하며 지난 3월 공식적으로 문을 연 제주신화역사공원과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서귀포), 탐라문화광장 완공 및 여러 개발 프로젝트 추진에 따라 투자자금 유입과 인구 증가(제주)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시·도별로는 제주와 함께 부산(11.0%), 세종(9.06%), 대구(9.03%)가 전국 평균치(6.28%)를 훨씬 웃돌았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부산(1.33%p), 세종(1.54%p), 대구(1.03%p) 모두 오름세를 이어갔다.

시·군·구별로는 하락한 지역이 전혀 없었다. 평균보다 높게 상승한 지역은 131곳, 낮게 상승한 지역이 119곳이었다. 이 가운데 제주도 서귀포시(18.71%)·제주시(16.7%)와 더불어 부산 동래구(14.95%), 해운대구(13.61%), 전남 장성군(13.34%)이 상위 5위권에 포진했다.

동래구는 온천3구역주택재개발정비, '사직 롯데캐슬 더클래식' 아파트 입주로 상권 활성화 등이 긍정적인 요소로 반영됐다. 또 해운대구는 센텀2산업단지, 석대수목원 추진 등의 활발한 건축경기가 부동산시장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장성군의 경우 첨단3지구 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담양일반산업단지·첨단문화복합단지 개발, 문척면 안지마을 미니복합단지 준공(구례) 등 전남 일원에서 불고 있는 훈풍이 보태지며 몸값을 끌어올렸다.

이에 반해 강원 태백시(0.54%),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0.91%), 전북 군산시(1.14%), 경기 용인시 수지구(1.53%), 경기 파주시(1.58%) 순으로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국토부는 태백시와 관련해 석탄산업 침체에 따른 인구감소 및 산타파크 개발사업이 늦어진 것을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외 △고양 일산서구, 인근 대체도시 성장과 구도심 정비 지연 △군산시, 조선·제조업계 불황 및 인구·상권이동으로 인한 도심공동화 △용인 수지구, 난개발로 전원주택단지 내 미분양 물량 적체 △파주시, 토지시장침체에 따른 실수요 급감 등으로 정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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