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훈남정음, 남궁민♥황정음이 로코로 만났다···가장 자신있는 연기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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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5-2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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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수목 드라마 '훈남정음' 제작발표회에 배우들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7년만에 재회한 남궁민-황정음이 따뜻한 봄날처럼 편하게 볼 수 있는 코믹 로맨스로 돌아왔다.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홀에서 새 수목드라마 '훈남정음'(극본 이재윤, 연출 김유진) 제작발표회가 열려 남궁민, 황정음, 오윤아, 최태준 등이 참석했다.
 
'훈남정음'은 사랑을 거부하는 비연애주의자 '훈남'과 사랑을 꿈꾸지만 팍팍한 현실에 연애포기자가 된 '정음'이 연애불능 회원들의 솔로 탈출을 도와주다가 사랑에 빠져버린 코믹 로맨스다.
 
연출을 맡은 김유진PD는 ‘훈남정음’의 제작의도로 “주 소재는 연애 이야기다. 현실 연애의 복잡하고 무거운 단면을 사실적으로 그리는 스타일은 아니다. 코믹하고 만화적인 요소가 많이 부각되는 드라마다. 보시는 분들이 유쾌하고 재밌게 시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들의 캐스팅 배경에 대해 “왜 이 배우들을 캐스팅 했는지에 대해서는 드라마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대체 배우를 상상하기 힘들었다. 특히 남궁민, 황정음의 코믹연기는 유명하지 않나. 억지로 웃기려고 하다보면 오히려 더 안 웃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분들은 그렇게 해도 웃기다. 두 분의 호흡이 이 드라마의 모든 것이라고 할 정도로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그 부분을 기대해주시면 좋을 거 같다”고 털어놔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주목할 점은 주연을 맡은 남궁민, 황정음이 이 드라마에서 7년 만에 재회한다는 점. 두 사람은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환상적인 연기호흡을 보여주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이에 '훈남정음'에서는 어떤 '로코 케미'를 선사할지, 또 한편의 ‘인생 로코’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황정음은 "7년 전에 같이 남매로 나왔는데, 그때 연기에 대한 열정도 엄청나면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고 놀랐다.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었는데, 오빠가 캐스팅 됐다는 소식에 기분 좋더라"고 밝혔다.
 
남궁민 역시 "오래전이지만 좋은 호흡이었다고 생각한다. 지금 너무 연기를 잘 해주셔서 흐뭇한 마음으로 촬영을 바라 보고 있다"고 화답했다.

배우 황정음, 남궁민이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수목 드라마 '훈남정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황정음은 사랑을 꿈꾸지만 팍팍한 현실때문에 연애를 포기하게 된 유정음 역을 맡았다. 전 다이빙 국가대표 선수였던 그는 첫사랑에게 지독하게 배신을 당하는 등 많은 일들과 트라우마로 현재는 결혼정보회사의 커플매니저로 일하게 된다.

황정음은 “원래 슬픈 작품을 하고 싶었다. 그러던 와중에 ‘훈남정음’ 대본을 받았고, 두 번째 읽었을 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 번째 때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털어놨다.
 
남궁민은 훈남 역으로 분해 해박한 연애 지식들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인 연애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비연애주의자를 연기한다.

이날 남궁민은 ‘훈남정음’에 출연하게 된 이유로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그동안 장르물을 주로 해왔기 때문에 다른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러던 와중에 ‘훈남정음’ 대본을 받게 됐고, 대본 자체도 재밌었지만, 로코를 촌스럽지 않고 세련되게 그려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남사친'의 정석으로 등장하는 최태준은 "정음 누나가 너무 도움을 많이 주고 있다. 이렇게 하라고 조언도 하고 같이 맞춰가면서 완벽한 남사친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준수는 오히려 제가 배울 점이 많은 역할이다. 섬세함이 멋진 친구"라고 전했다.

그는 완벽한 남사친의 조건으로 “말 그대로 남자 사람 친구가 돼야 하는 것 같다. 정음이 누나가 너무 사랑스럽지만 사랑스럽지 않게 바라보는 게 첫 번째인 것 같다”면서 “믿고 보는 황정음 누나가 잘 도와주고 있다. 아이디어도 내주고 호흡 맞추면서 재밌게 촬영 중이다. 편안한 현장이라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게 완벽한 남사친이 되는 방법 같다”고 설명했다.
 
그간 강렬한 역할을 맡아온 오윤아는 이번에 모태솔로 역할로 분한다. 

오윤아는 ‘언니는 살아있다’ 이후 ‘훈남정음’으로 색다른 캐릭터를 선보이는 점에 대해 “그동안 너무 세팅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린 것 같다. 하지만 저도 굉장히 평범하다. 최대한 평범함을 보여드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이어 “저도 이정도로 메이크업을 안 하고 의상에 신경을 안 쓴 적은 처음이다. ‘훈남정음’에서는 있는 그대로 나오는 것 같다. 예전에는 표정에 신경 쓰고 어떻게 하면 더 예쁘게 잘 나올까 고민했는데 지금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있어 편하고 즐겁다”고 덧붙였다.

황정음은 ‘훈남정음’의 시청률에 대해 “솔직한 마음으로는 잘 나왔으면 좋겠다”며 “사실 현장이 너무 좋았다. 보통 고민하고 치열하고 속도감 있게 진행해야 하는데, 이렇게 재밌는 현장은 처음이다. 대본도 좋았고 연출도 꼼꼼하고, 배우들도 너무 연기를 잘해주셔서 매일 감사한 마음으로 하고 있다. 그런 걸 시청자들이 고스란히 느끼지 않을까 싶다”고 얘기 했다.

배우 최태준, 황정음, 남궁민이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수목 드라마 '훈남정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특히 '훈남정음' 팀은 공약에 대해 "시청률 17% 넘기면 가로수길 카페에서 오신 200명과 함께 셀카를 찍어드리겠다"고 정리했다.

황정음은 "일하고 돌아온 모든 대한민국 국민 분들이 편하게 보시면서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어른동화가 됐으면 한다. 많이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훈남정음’은 5월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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