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한국형 텐센트 육성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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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8-05-0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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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기업의 중국 등 해외 진출이 보다 활발해질 전망이다. 산업은행이 관련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산업은행은 3일 중국 선전(심천)에서 중국 최대 벤처캐피탈사인 선전캐피탈 및 포춘링크사와 함께 벤처투자 교류 활성화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 선전은 텐센트, 화웨이, DJI 등 중국의 대표적 유니콘 기업을 배출해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린다. 또 선전캐피탈은 선전시 정부가 설립한 중국 최초의 벤처캐피탈로, 약 44조원의 중국 최대 벤처펀드를 운용 중이다.

이들과 업무협약을 맺은 산업은행 벤처기술금융실은 1997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돕고 있다. 총 1000여개의 벤처기업에 1조7000억원을 직접 투자해왔다.

최근에는 시장형 벤처투자플랫폼인 'KDB 넥스트라운드'를 확대 운영 중이다. 매주 화요일(창업활성화), 수요일(스타트업), 금요일(성장벤처)마다 투자설명회를 열어 국내 벤처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한중 상호간 벤처기업의 현지 진출 및 해외투자 유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에서 비롯됐다. 양 기관은 자국으로 진출을 희망하는 벤처기업에 적극 협력키로 합의했다.

양기호 산업은행 혁신성장금융본부장은 "해외 선진 벤처캐피탈과 글로벌 협력관계를 구축해 국내 유망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 및 투자 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궁극적으로 글로벌 성장 역량을 갖춘 잠재 유니콘 기업을 발굴.육성해 대한민국의 혁신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의 지난달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도 국내 혁신 벤처.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및 투자 유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망 벤처.중소기업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또 두 기관은 KDB 넥스트라운드 및 코트라 IKMP 참여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하는 전용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한국에서도 텐센트, 넷프릭스에 버금가는 토종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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