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어묵 세계화’ 정조준…차세대 스타품목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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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군득 기자
입력 2018-05-0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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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수산물 수출지원사업 로드맵 발표

  • 올해 수출액 27억 달러 달성 목표…3대 추진과제 수립

정부가 우리나라 대표 수산물 가공품 중 하나인 어묵 수출 확대에 나선다. 어묵 세계화를 통해 참치‧김에 편중된 수산물 수출 다변화를 꾀하겠다는 복안이다.

해양수산부는 2일 ‘2018년도 수산물 수출지원사업 로드맵’을 통해 어묵을 차세대 스타품목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수산물 수출은 참치와 김이 대표 효자 품목이다. 두 품목의 약진에 힘입어 지난해 수산물 수출 증가는 전년보다 9.5%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1분기에도 전년동기보다 16.4% 증가한 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환율 불안, 비관세장벽 강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수출 여건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수출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체계적 지원방안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해수부는 참치와 김 수출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향후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마련하고자 차세대 스타품목 발굴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스타품목 가운데 눈에 띄는 제품은 어묵이다. 어묵은 국내 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해외에서도 혐오식품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는 등 선호도가 개선되는 분위기다. 해수부에서 어묵을 스타품목으로 육성하려는 이유다.

해수부는 하반기에 어묵 수출 전략을 수립‧발표하는 등 관련 산업 육성에 착수할 방침이다. 어묵을 비롯한 스타품목 발굴은 수산식품분야 R&D 투자에 72억원을 투입하고, 수출 유망상품 개발(16억), 브랜드 대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해수부는 이날 발표에서 ▲경쟁력 있는 수출기반 조성 ▲수산물 수출시장 및 품목 다변화 ▲수출업계 애로 해소 및 역량 강화 등 3대 추진과제를 내놨다.

경쟁력 있는 수출기반 조성은 양식산업 경쟁력 강화 등 고품질 생산기반 조성, 차세대 스타품목 발굴을 통한 글로벌 수산식품산업 육성, 수산식품 수출가공클러스터 조성 등 고부가가치 수산식품 인프라 확충을 담았다.

수산물 수출시장 및 품목 다변화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수출유망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수산물 수출통합브랜드 ‘케이피시(KㆍFISH)’ 육성 및 해외 홍보를 강화한다. 또 우리 수산물의 해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온・오프라인 채널과 미디어를 활용한 홍보마케팅을 확대한다.

수출업계 애로 해소 및 역량 강화는 중소 수출업체에 대한 경영자금(융자) 지원, 수출보험 지원 등을 통해 수출친화적 경영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비관세장벽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련 정보를 업계에 신속 전파하여 안정적인 수출환경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해수부는 이번에 수립한 수출지원사업 로드맵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우리 수산물 수출 신장세가 높은 아세안 시장 수출지원센터 확대, 수출 전문조직 육성 등 수출업계를 지원하는 방안도 병행한다.

중국・대만・베트남・미국・일본 등 기존 7개소 수출지원센터를 올해 미 동부, 태국, 말레이시아까지 신규 개설을 진행 중이다.

박경철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은 “이번에 발표하는 로드맵이 해외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수출업계에 든든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수출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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