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 주식담당 키움증권에 새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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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18-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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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에서 국내주식담당으로 일해온 인력이 키움증권에 새 둥지를 튼다.

1일 키움증권 관계자는 "최길수 전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 주무관이 곧 출근할 예정"이라며 "리서치센터 퀀트 애널리스트로 영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우본도 비공개 게시판에 보험사업단 국내주식담당을 최길수 전 주무관에서 다른 인원으로 바꿨다고 게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얼마 전까지 최길수 전 주무관은 약 50조원에 이르는 보험 자산을 굴리는 보험사업단 국내주식담당으로 일했다.

그가 새로 맡는 퀀트 애널리스트는 계량 데이터를 분석해 시장 흐름을 예측하는 역할을 한다. 물론 리서치센터도 회사 수익에 기여해야 하는 만큼 기관영업도 간접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경쟁사 다수는 브로커를 두고 기관영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민연금이나 우본 같은 대형 연기금이 주요 타깃이다.

키움증권도 국민연금과 우본을 대상으로 각각 2명씩 브로커를 배치하고 있다. 홍춘욱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장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투자운용팀장 출신이다.

국민연금이나 우본과 거래하는 증권사로 뽑히면 큰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우체국보험은 연초 키움증권에 국내 주식 거래를 맡기면서 A등급을 줬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연기금 영업을 지원하는 것도 애널리스트에게는 큰 업무"라며 "우본 운용역에게 전화로 시황을 설명하거나 종목을 추천하고, 세미나를 열어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우본은 거래할 증권사를 뽑을 때 정량·정성평가에 각각 70점과 30점을 배점한다"라며 "우본 출신 인력을 영입하면 정성평가에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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