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공동주택 공시가] 서울, 11년만 최대 상승률…강남3구 12% 이상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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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기자
입력 2018-04-3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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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에서 평균 넘은 시·도는 서울과 세종에 불과…강남3구가 '톱3' 휩쓸어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올해 서울의 공동주택 공시지가 상승률이 재건축 사업이 활발한 강남권을 중심으로 크게 오르면서 참여 정부 시절인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살펴보면 서울의 상승률이 10.19%를 기록하며 전국 17개 시·도 중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 상승률(5.02%)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전국에서 평균을 넘은 시·도는 서울과 세종(7.50%) 2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10곳은 평균보다 낮았고 5곳은 지난해보다 공시지가가 하락했다.

이 같은 서울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2007년 28.4%를 기록한 이후 11년만에 최대치 기록이다.

서울 집값 상승률은 2015년 2.4%에서 2016년 6.20%, 2017년 8.12% 등으로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다 올해 들어 10% 선을 뛰어넘었다.

특히 250개 시·군· 중 서울 송파(16.14%)와 강남(13.73%), 서초(12.70%), 경기도 분당(12.52%), 서울 성동(12.19%) 순으로 집값 상승률이 높아 강남3구가 '톱 3'를 휩쓴 것으로 집계됐다.

송파구는 재건축 추진 외에도 롯데월드타워와 영동대로 개발, 위례신도시 개발 등 각종 개발사업으로 호재가 많았다.

잠실동 잠실엘스의 전용면적 84.8㎡가 지난해 공시가격 8억800만원에서 올해 10억2400만원으로 26.7% 오르며 1가구 1주택자 기준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으로 편입됐다.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전용 107.47㎡ 역시 16억2400만원에서 19억7600만원으로 공시지가가 21.7% 뛰었다.

이 외에 서울에서는 강동(10.91%)과 양천(10.56%), 영등포(10.45%)도 상승률이 10%를 넘겼으며, 동작(9.34%)과 용산(9.21%), 강서(8.86%), 마포(8.84%)도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경기도에서는 분당 외에 성남시 수정구(11.12%), 하남시(10.71%), 과천시(9.90%) 등지의 집값 상승률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분당의 집값이 많이 오른 것은 판교지역 주택수요가 증가했고 신분당선 연장과 GTX 성남역 개통 등 호재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안산(-3.49%)과 평택(-1.88%), 오산(-1.83%), 용인 수지(-1.17%), 안산 상록(-0.80%), 용인 처인구(-0.31%) 등 6곳은 지난해보다 공시지가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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