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아버지 최태민은 7개 이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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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8-04-0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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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명은 '최필녀'

[사진=연합뉴스]


24년형을 선고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둘러싼 국정농단의 주범인 최순실의 개명한 이름 '최서원'이 재조명 받고 있다.

최 씨의 본명은 '최필녀'였다. 1979년 신문에 기재된 새마음봉사단의 성금 전달 기사에는 당시 봉사단 사무국장이었던 최씨의 이름이 '최필녀'로 적혀 있었다.

이후 '최순실'이라는 이름으로 지내다가 지난 2014년 개명신청을 통해 '최서원'으로 변경했다. '최서원'으로 개명한 시기는 2014년 2월쯤으로 당시 남편이었던 정윤회씨와 이혼 소송을 진행하기 한 달 전이었다. 이혼 조정 조건에 '결혼 기간 중 있었던 일을 외부에 누설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을 감안해볼 때 본인의 신변 노출을 피하기 위해서였다는 추측이 나온다. 또 사주팔자, 운세를 바꾸기 위한 시도라는 관점도 나오고 있다.

최순실의 아버지 최태민은 7개의 이름을 썼다는 정부 기록이 있다. 첫 번째 이름이 최도원 이었던 최태민 씨는 최도원에서 최상훈, 최봉수, 최퇴운으로 바꿨고, 이후 공해남과 방민이라는 이름을 썼다. 지난 1975년 대한구국선교단 총재에 취임하면서 개명한 이름이 바로 최태민이다. 

최순실의 딸 정유연(22)도 정유라로 개명했다. 조카인 장유진(39)씨도 장시호로 이름을 바꿨다. 

장시호는 개명한 이유에 대해서 그는 "장유진이라는 이름에서 장시호로 개명한 이유가 샤머니즘에 의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 몸이 아파서 (개명했다). 최순실씨가 개명한 것은 이번에 알았고 유연(정유라로 개명)이는 아기 때문에 바꾼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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