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평양공연 소감 “자꾸 주책없이 눈물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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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04-0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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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 음악감독(좌측부터), 탁현민 행정관, 현송원 단장.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평양공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우리측 예술단원의 이름을 하나씩 열거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탁 행정관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음악감독을 맡았던 가수 윤상과 가왕 조용필, 최진희, 이선희, YB, 백지영, 정인, 알리, 서현 등 공연에 참여한 우리 측 예술단원들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윤상 음악감독에게는 멋진 편곡에 대한 고마움을. 조용필에게는 심한 감기에도 언제나 가장 먼저 가장 오래 그리고 끝까지 공연을 챙겨준데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외에도 최진희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이 무대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데 대해, 북측과의 듀엣 그리고 자신의 무대에 온몸을 던져 탈진직전까지 갔던 이선희와 무대에서 내려와 눈물을 흘린 YB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탁 행정관은 ‘잊지말아요를 부르면서 모두를 울컥하게 했던 백지영과 모두의 마음을 위로해준 김광민, 첫무대를 멋지게 만들어 준 정인, 멋진 협연무대를 만들어 줘 너무나 고마웠던 알리, 사흘내내 아팠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말 잘 해내준 서현’이라고 적었고,

‘모든 출연자의 연주를 기꺼이 맡아준 위탄(밴드 위대한 탄생) 선생님들과 코러스 분들. 자기들 잘못한 것도 아닌데 출발 전부터 마음고생에 짠했던, 한순간도 얼지 않고 모두를 즐겁고 기쁘게 해준 레드벨벳 친구들 잘했어’라고 썼다.

또한 봄이온다의 오프닝을 만든 석예빈과 예술단 춤꾼들. 강산애를 언급하며 고마움을 전했으며 남측 70여명의 스텝들에게도 ‘공연으로 세상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바뀔 수 있을 것이라는 그 믿음을 확인시켜 줬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그리고 현송월단장, 안감독님. 모두가 함께만든 그 봄안에서 나는 자꾸 주책없이 눈물이 났다’면서도 ‘현 단장님, 안 틀기로 하고 봄봄봄 BG(배경음악) 써서 미안해요 ㅎ’라며 다소 애교 섞인 사과를 하기도 했다.

한편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이 이끈 예술단과 태권도시범단은 지난 4일 오전 2시52분 평양 순안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출발, 오전 3시40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도착했다.

음악감독을 맡은 윤상은 “현실적으로 믿어지지 않을 만큼 감동했다. 인천에 도착해서야 내가 어떤 공연을 하고 왔나 실감할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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