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8] 베트남에서 스페인까지…"제가 만든 '갤럭시S9' 보러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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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입력 2018-02-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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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베트남 생산법인 직원 8명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6일(현지시간) 개막한 MWC 2018 삼성전자 전시관을 방문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제가 만든 갤럭시S9 구경 왔어요."

지구 반대편 베트남에서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S9'을 보기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인 'MWC 2018'를 찾은 이들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 베트남 생산법인인 1공장(SEV)와 2공장(SEVT) 소속 우수사원 8명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2008년에서 2009년 사이에 삼성전자 베트남 생산법인에 입사한 직원들로 근속연수가 만 10년에 달한다. 모범적으로 근무하고 있는 현지 생산직원들로 부서장과 동료들의 추천을 받아서 MWC 2018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까지 오게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베트남 생산법인(SEV) 설립 10년을 맞아 회사의 발전과 함께 한 장기근속 직원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외출장 직원들의 갤럭시 S9 언팩 참관 소식은 베트남 법인에서 큰 화제가 됐다. 베트남에서는 아직 해외여행이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으로 이번이 첫 해외 출장이자 여행인 직원들은 여권을 신규 발급 받기도 했다.

제조를 담당하는 호앙 쭝 타잉 그룹장은 "흑백 디스플레이부터 생산해왔는데 삼성전자의 기술이 매년 빠르게 발전하는 모습을 10년 동안 지켜봤다"며 "직접 만든 갤럭시 S9이 전 세계에 첫 선을 보이는 현장을 목격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전자 베트남법인 직원들은 지난 24일부터 6일 간 갤럭시S9 언팩에 참석하고, 모바일 기술의 격전장인 MWC를 참관하는 등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열린 갤럭시 S9 언팩 행사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베트남 생산법인에서 실시간 중계를 해 감동을 동료들과 함께 했다.
 

삼성전자 베트남 생산법인 직원 8명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5일(현지시간)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을 참관 후 IM부문장 고동진 사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한편, 삼성전자 베트남 생산법인은 하노이시를 기점으로 동쪽 박닝성에 SEV가, 북쪽 타이응웬성에 SEVT이 각각 위치하고 있다. 각각 2008년 3월, 2013년 3월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베트남 생산법인은 전세계로 판매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등 삼성전자의 주요 전략 제품이 고루 제작되는 ‘핵심 생산 거점’이다.

두 생산법인에 10만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며, 생산된 제품은 미주, 유럽, 동남아, 중동 등 전세계로 수출된다.

삼성전자는 2016년 375억 달러, 2017년 428억 달러 수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베트남 전체 수출의 20%를 넘어서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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