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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베이징, 중국 2022년 동계올림픽 시동 걸렸다

김근정 기자입력 : 2018-02-26 08:13수정 : 2018-02-26 11:09
장이머우 '베이징 8분'으로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신호탄 허베이 올해 22개 사업 추진...베이징, 냐오차오 등 기존 경기장 대거 활용 동계 스포츠 산업 육성도 박차, 징진지 경제권과의 융합 발전 도모

 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다음 개최지인 중국의 베이징 공연단이 자국을 소개하는 공연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


'평화'와 '화합'의 메세지를 세계에 알린 평창 동계올림픽이 25일 성황리에 막을 내리고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2018년 세계인의 동계 스포츠 축제와 작별을 나누면서 5년 뒤 중국 베이징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한 것이다.

중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명장 장이머우(張藝謨) 감독 주도의 '베이징 8분'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위한 시계바늘이 움직이기 시작했음을 보여줬고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영상 속에서 "2022년 베이징에서 만납시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중국은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한 작업에 이미 착수한 상태로 상대적으로 '뒤쳐진' 동계스포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육성 전략도 펼치고 있다.

사실상 올림픽 준비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린 것은 지난해 1월 말이다. 당시 시 주석이 동계올림픽 경기가 펼쳐질 허베이성 장자커우(張家口)를 직접 찾아 시찰하고 "방아쇠는 이미 당겨졌다, 계획에 따라 순서대로 준비에 착수하고 징진지(베이징, 톈진, 허베이)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밝힌 것. 

이에 따라 허베이성 장자커우 충리(崇禮)구에서는 이미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리조트 건설 등이 시작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사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허베이성은 지난달 말 인민대표대회, 정치협상회의 등을 개최하고 2022년 동계 올림픽 개최를 위해 필요한 경기장과 부대시설 조성 등 주요 사업을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올해만 22개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지난해 허베이성이 시 주석의 지침에 따라 녹색·공유·개방·청렴 올림픽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선언한 만큼 관련 준비도 이를 바탕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장자커우 일대에 훌륭한 경기장을 건설하고 계획적으로 관련 부대시설 배치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당시 43개 사업 추진에 대한 중앙 당국의 승인도 받은 상태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평창올림픽이 강원도 평창과 강릉, 정선에서 펼쳐진 것처럼 베이징, 베이징 내 옌칭(延慶)현, 장자커우 등 세 곳으로 경기를 나눠 개최한다. 실내 종목 대부분은 베이징에서 소화하고 스키 등 설상종목은 베이징에서 180km 떨어진 장자커우에서 펼쳐진다. 썰매종목은 옌칭이 맡는다.

문제는 '거리'인데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막강한 기술력을 자랑하는 중국의 고속철로 연결해 거리가 멀다는 단점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 보도했다. 시속 350km의 고속철이 개통되면 베이징에서 옌칭, 장자커우까지 1시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하다.

올림픽을 위한 무분별한 물량공세는 없을 전망이다. 중국은 올림픽을 위한 모든 인프라를 완벽히 갖추되 지난 2008년 하계 올림픽 개최 당시 거액을 들여 조성한 경기장 등 시설을 적극 활용해 '알뜰한 올림픽'을 개최한다는 목표다.

지난 2008년 조성한 냐오차오(鳥巢) 주경기장 등 경기장 대부분이 현재 제대로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당국은 12곳 시설 중 11곳을 개조해 2022년 다시 한 번 가치를 발휘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는 과잉개발에 따른 낭비를 줄이는 동시에 관련 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지속적인 지역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을 만큼만 투자를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올림픽의 단기적 이익보다 이를 기회로 한 중·장기적 성과를 노린다는 포부다. 현지 주민 대부분이 농민·광부인 장자커우 등지에 '스키' 등을 통한 관광산업을 키워 지역 경제를 발전시키고 징진지 경제권 성장에 속도를 올릴 예정이다. 

지난 2015년,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이후 중국은 자국 동계 스포츠 산업발전을 위한 전략도 잇따라 내놨다. 올림픽 개최 전까지 상대적으로 한국, 일본 등에 뒤쳐진 동계 스포츠 인기를 높이고 관련 시장확대, 산업발전을 도모해 개최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동계 스포츠의 잠재력을 캐내 중국 경제발전의 동력 중 하나로 삼겠다는 포석이다. 

2016년 중국 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와 국가체육총국은 오는 2025년까지 중국 내 겨울 스포츠 인구를 3억명으로 늘리는 '빙설스포츠발전계획(2016~2025년)'을 발표했다. 동계 스포츠 산업규모는 2020년까지 6000억 위안, 2025년까지 1조 위안으로 키운다. 올림픽이 열리는 2022년까지 전국 스케이트장 650곳, 스키장 800개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최근 베이징시는 학생들의 동계 스포츠 활동에 활기를 불어넣는 작업도 시작했다. 지난 15일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시 교육위원회가 지난 2016년부터 52개 초등·중학교를 1차 동계 스포츠 시범학교로 지정하면서 지금까지 약 14만명이 스케이트와 스키 강좌를 들었다. 일부 학교는 동계 스포츠 관련 교과과정을 개설했다.

중국을 대표하는 IT 공룡 알리바바도 든든한 지원군이다. 알리바바는 올림픽 공식 스폰서로 올해 평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는 물론 전자결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기반의 영상콘텐츠 배포 등으로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올림픽을 만든다는 목표다.

알리바바의 올림픽 지원의 최종 목적지는 베이징이다. 알리바바는 이번 평창올림픽으로 올림픽 디지털화를 준비하고 2020년 도쿄에서 일부를 실현, 2022년 베이징에서 100%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평창올림픽으로 중국에도 동계스포츠와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이러한 열기가 벌써부터 2022년 베이징올림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국제금융보(國際金融報)는 지난 21일 최근 상하이에 올림픽 기념품 판매점이 문을 열었고 각종 의류, 문화 및 생활용품, 열쇠, 골드바, 기념동전 등이 벌써부터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금까지 문을 연 기념품 판매점은 중국 내 총 10곳으로 베이징에 7곳, 장자커우, 상하이, 난징에 한 곳씩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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