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설 연휴 한국 '금맥' 윤성빈으로 시작해 이상화로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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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기자
입력 2018-02-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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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훈 차준환도 주목해야 할 경기

[사진=연합뉴스]


한국이 금메달, 동메달 하나씩으로 현재 종합순위 10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금메달 사냥은 설 연휴기간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1. 스켈레톤 윤성빈, 썰매의 세계 황제 선포하나?

설 연휴 금맥의 포문은 한국 썰매의 간판을 넘어서 세계 썰매의 황제로 도약하고 있는 윤성빈이 터뜨릴 것으로 예상된다. 윤성빈은 먼저 설 연휴 첫 날인 15일 오전 10시 평창 알펜시아슬라이딩센터에서 남자 스켈레톤 1, 2차 주행을 펼친 뒤, 16일 오전 9시 30분 3, 4차 주행을 펼친다. 절정의 기량과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는 윤성빈이 홈 트랙 이점까지 살린다면 무난하게 메달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메달보다 윤성빈의 기록이 어디까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윤성빈 선수는 인터뷰에서 자신감을 드러내며 금메달을 예고했다.
 

[사진=연합뉴스]


2. 쇼트트랙 메달 도전, 최민정 눈물 닦고 웃을까?

연휴 셋째 날인 17일에는 쇼트트랙에서 남녀 동반 금메달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민정, 심석희, 김아랑을 앞세운 여자 대표팀은 1500m에 출전한다. 결승전은 이날 오후 9시 9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다. 최민정은 지난 13일 500m 결승에서 페널티로 실격돼 눈 앞에서 은메달을 놓쳤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특히 최민정은 이 종목에서 세계 최강이기 때문에 메달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심석희는 소치동계올림픽 1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아쉬움을 만회한다는 각오다. 김아랑도 월드컵 랭킹 6위에 올라있어 '집안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며, 남자대표팀은 1000m에서 1500m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남자 1000m 결승전은 여자 1500m 결승이 끝난 뒤인 오후 9시 24분에 시작된다.
 

[사진=연합뉴스]


3. 스피드 스케이팅 이상화 올림픽 3연패에 도전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빙속여제' 이상화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이상화는 라이벌인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32)를 넘어서야 한다. 이상화는 이번 시즌 고다이라와의 맞대결에서 7차례 모두 패했지만 꾸준히 기록 격차를 좁혀 나가고 있다. 이상화는 12일 열린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도 "한 단계 아래 있는 지금이 오히려 마음은 편하다. 강릉 경기장이 나와 잘 맞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4. 이승훈, 차준환도 주목해야

그 밖에 15일엔 이승훈이 오후 8시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에 출전한다. 이승훈의 주종목은 매스스타트지만,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1만m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4위에 올라 메달 획득 가능성이 있다.

차준환은 피겨스케이팅 남자싱글에서 '톱 10'진입을 노린다. 16일 오전 10시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쇼트프로그램을 치르고 다음날 같은 시간에 프리스케이팅을 연기한다.

한국의 금메달 유력종목 결승 경기가 몰려있는 '골든타임'은 오후 7~8시다. 동계올림픽 효자종목인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결승이 주로 이 시간에 시작한다. 한국선수단은 설 연휴에 최대 4∼5개의 금메달을 확보해 종합 4위 목표 달성을 순항한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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