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업 경쟁력 UP 전략…'신품종 개발 확대' 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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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진순현 기자
입력 2018-02-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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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 지사 “농업기술 연구·지원, 구조개선으로 농가 소득 견인해야”

  • 2020년까지 83억 투입 ‘농업기술 종합시험 연구단지’ 조성

양파 수확 현장 [사진=제주도 제공]


제주도내 농가의 경영 안정과 제주농업 육성을 위해서는 △제주형 신품종 개발·보급 △농기계 임대·공유 사업 활성화 △농업기술 종합시험 연구단지 조성 지원 강화 등 연구개발 사업의 확대 필요성들이 거론됐다.

8일 제주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2일 도청 백록홀에서 진행된 ‘민선 6기 핵심정책 및 제주미래 발전과제’를 공유하기 위한 농업기술원 업무 보고에서 이 같은 전문가 의견이 쟁점화 됐다.

이 자리에는 원희룡 도지사를 비롯해 송관정 제주대 생물산업학부 교수, 정선태 농업인단체협의회 회장, 안경아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이 함께 참석해 농업분야 현장 의견들을 전달했다.

이날 회의에서 농업분야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와 소비자 입맛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도내 실정에 맞는 차별화된 투자로 농가들의 구체적인 성과를 견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관정 교수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아열대과수 분야와 원예 분야의 차별화된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연구직 증원 및 민간업체와의 협업과 함께 제주형 신품종 개발 및 보급 확대를 위한 전담조직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선태 농업인단체협의회장은 “타 지역보다 높은 농업 비중을 반영해 연구·지도직 공무원이 자부심을 갖고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농업기술원 담당 직위의 직급을 상향시키는 등의 처우 개선도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안경아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농업인구의 감소 및 고령화로 인한 인건비 상승과 농가 인력난 수급을 해결할 방안이 필요하다”며 “접근성·편의성을 고려한 농기계 임대 사업소 설치 확대와 농기계 공유 시스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시장 개방, 기후 변화, 소비 트렌트, 기술 수요의 적극 대응을 위한 ‘농업기술 종합시험 연구단지’ 조성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마련됐다.

이를 위해 농업기술원은 오는 2020년까지 총 사업비 83억 원을 투입, 시험연구포장 7만㎡ 매입해 기반정비, 연구동 시설을 확보할 예정이며 제주형 밭작물 품종 개발 연구와 무병 우량종자를 생산해 농업인이 행복한 제주농업 만들기에 앞장 설 계획이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 농업은 지역경제를 뒷받침 하는 매우 중요한 기간산업”이라며 “농가 소득 증대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 방안과 비전 제시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원 지사는 “고품질 감귤 생산기술, 제주형 신품종 개발, 소득원 개발, 가축분뇨 액비 농업적 이용, ICT 융복합 스마트팜 확대 보급, 농작업 생력화 등에 적극 노력해 달라”며 “현장 및 연구직의 사기 진작을 위한 처우개선에도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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