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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이승우 큐딜리온 대표 "카카오톡처럼 여는 '중고나라'…생활의 중심 될 것"

권지예 기자입력 : 2018-01-31 00:01수정 : 2018-01-31 00:01

이승우 큐딜리온 대표는 국내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가 향후 하루에도 수십번씩 드나드는 생활 속 편의서비스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 큐딜리온 제공]


"1800만명의 회원,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나라'에 입국하신 것을 환영합니다."

중고나라는 2003년 네이버카페로 시작해 현재 우리나라의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로 성장했다. 중고나라에 올라오는 게시물 수는 17만~20만개, 방문자가 하루 170만~200만명 정도이니, 전체 회원의 약 10%가 방문하고 매일 1% 정도가 중고 거래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네이버카페로 시작한 중고나라는 현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장으로 인해 이용자가 양분돼 있다. 지금까지 300만 회원이 모바일 중고나라를 사용하고 있으며, 오는 7월 지금까지의 시행착오를 개선한 중고나라 앱 3.0 버전을 출시함에 따라 그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은 중고나라 회원들의 중고 거래 중개 서비스를 고도화시키는 데 힘을 쏟아왔다면, 이제는 중고 거래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할 차례다. 최근에는 중고차 판매 중개 서비스와 중고 상품을 대신 판매해주는 '주마'까지 큐딜리온은 사업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이미 중고차 서비스는 시장 내에서 '신뢰도'를 입증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조용히 자리를 펴는데 성공한 중고거래 대행 서비스 '주마'는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30일 서울 역삼동 큐딜리온 본사에서 만난 이승우 큐딜리온 대표는 "대학교를 다니며 네이버카페 '중고나라'를 만들었지만 사업으로 시작한지는 고작 4년밖에 안됐다"며 "이제 시작"이라는 말을 건넸다. 인터뷰 내내 그는 중고나라가 생활 속 편의서비스로 반드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새로운 서비스 '주마'와 중고차 거래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다음은 이승우 대표와의 일문일답.

- 오프라인 중고거래 대행 서비스 '주마'는 무엇인가.

"젊은 사람들은 중고나라 앱을 사용해 거래를 실현하지만, 대다수는 불편함이 있다. 대신 중고 상품을 팔아줬으면 좋겠다는 수요가 있어도, 아무에게나 맡길 수 없다.

먼저 '주마'는 이를 위해 만들어진 테스트 서비스다. 주마에 전화를 하면 상품을 수거해가고, 중고나라에서 검수해 판매까지 해준다. 이를 위해 구리를 중심으로 수도권 내 물류 체계까지 확보한 상황이다."

- 중고거래에 있어 '신뢰도'는 늘 문제다. 특히 중고차 시장에서는 더욱 큰 장애물로 거론되는데, 중고나라가 뛰어들었다.

"중고차 거래 시장을 크게 본 것도 있지만, 중고차 영역을 확보하자는 것보다는 소비자 입장에서 문제가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중고차 거래를 할 때, 믿을 만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차를 자주 바꾸는 편이고, 80%가 중고차였다. 사실 매매 상가에 가면 제대로 줬는지 불안한 마음이 늘 있었다. 이러한 기본적인 요구에서 시작된 것이다. 그래서 많은 차를 팔자는 것이 아니라 '중고차 딜러'에게 있는 안 좋은 인식을 좋게 표현해드리자는 취지에서 만들었다.

중고나라 중고차 서비스의 핵심은 좋은 딜러를 양성하면서 소비자 니즈를 접목시켜 주자는 것이다."

- 이미 중고차 시장을 선점한 대기업이 존재하고 있는데, 중고나라가 경쟁력이 있을까.

"딜러들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인증 딜러 서비스는 많은 사람을 뽑지 않는다. 무작정 많이 뽑기보다는 관리 가능한 범주까지만 뽑고 있다. 현재는 서울, 경기권까지 서비스 중이다.

곧 본격적인 중고차 전용 서비스 앱도 오픈한다. 중고차를 거래할 때 필요한 보험이나 금융 서비스도 탑재된다.

또, 중고나라 중고차 거래 '인증상사'도 준비하고 있다. 인증상사는 오프라인 중고차 매장에서 중고나라 브랜드를 갖고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용자가 특정 딜러를 보고 매장에 가도, 매물이 마음에 안 들었을 경우 그 매장에서 다른 딜러까지 연결시킬 수 있도록 이용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 이미 인증 딜러 서비스는 중고차 거래에 대한 인식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의견이 많다."

- 모바일 환경이 기본적인 서비스 기반이 되고 있는데, 중고나라 서비스는 현재 네이버카페와 모바일 앱, 두가지가 공존 중이다. 굳이 이분하고 있는 이유가 있을까.

"네이버카페에서 분리되는 것이 중고나라의 최대 과제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네이버카페는 중고나라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모든 것이 담겨 있는 곳이다.

아직 중고나라 앱은 모르는 이용자들이 많다. 새내기 서비스고 아직 앱은 발전 중에 있다. 카페는 중고나라를 위해 만들어진 플랫폼이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불편함이 있을 수밖에 없다. 세심한 중고 거래 과정을 처리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앱을 계속 고도화하고 있고, 오프라인과 연계해 중고 거래 대행 서비스 '주마'를 오픈하는 것이다."

- 모바일 중고나라는 아직 과제가 많아 보인다.

"아직까지 중고 거래는 불편한 점이 많다. 절차가 상당히 섬세한 영역이다. 위치 확인부터 시작해 거래 조건도 따져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문자도 40통 가까이 나눠야 한다. 세밀하게 편의를 추가할 부분이 많다는 이야기다.

현재 모바일 환경 내 편의 서비스를 추가하는 중이다. 다양한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예를 들어 중고 상품을 판매할 때 택배 신청이나 화물차 연계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불편함을 감수하며 하던 중고 거래에 이러한 서비스들을 추가해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 이승우 대표가 그리는 앞으로의 중고나라는?

"'생활의 중심.' 큐딜리온이 만드는 것들이 카카오톡처럼 '늘 사용하는' 서비스가 된다면 얼마나 흥분되겠나. 중고나라는 생활 속 편의 서비스 앱이다. 사람과 일상을 나누고 댓글로 소통한다. 이야기가 담긴 상품을 판매하며 특별한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이 발생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올해 중고나라의 최대 화두는 '전국민의 셀러화'라고 했다.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중고나라는 자신만의 상점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여러 의미로 장사의 '기술'이 없어도 내가 갖고 있는 물건을 판매할 수 있다는 의미다. 중고나라는 플랫폼에서 나아가 판매자(셀러)를 키워내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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