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올림픽 훼방꾼? '나경원 파면' 청와대 국민청원 25만명 넘었다

노회찬 "남북 평화기류 흐르는 것 싫어하는 것" 비난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평화올림픽 훼방꾼'이라고 불리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파면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25만 명을 넘어섰다. 

25일 현재(오전 7시 40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나경원 의원 평창올림픽 위원직을 파면시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에 25만 6796명이 찬성했다. 

나경원 의원은 지난 19일 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평창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과 한반도기 공동 입장은 올릭핌 헌장 위반 소지가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이어 다음날 20일 나경원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 이행에 사로잡혀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둔갑시키고 있다"고 말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 발언은 많은 국민의 반발을 샀고,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이 올라온 지 4일 만에 20만 명을 넘어서 처음으로 청와대가 단기간 답변을 해야 하는 사례가 됐다.

지난 24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노회찬 정의당 의원은 "나 의원이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이 될지도 모른다고 주장하는 것은 한 마디로 남북 사이에 평화 기류가 흐르는 것을 두려워하고 싫어하는 것이다. 자유한국당이 앞서 탄핵정국에 북한이 핵무기로 시끌시끌했을 때는 좋았는데, 이제 그 이야기가 쑥 들어가니 자기네들이 소리칠 게 없어졌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