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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 분화·알래스카 강진 등 '불의 고리' 분노에 공포 번지는 지구촌

문은주 기자입력 : 2018-01-24 16:43수정 : 2018-01-24 16:43
일본 군마 현 화산 분화 이후 630여 차례 화산지진 이어져 필리핀 화산 분화·인도네시아 지진 등 '불의 고리' 들썩 美 알래스카 이례적 강진에 공포 확산..."스나미 경보는 해제"

필리핀 마욘 화산의 대폭발 가능성에 따라 현지 주민 수만명이 대피한 가운데 24일(현지시간) 필리핀 알바이 주에 있는 다라가 마을에서 보이는 마욘 화산의 모습. [사진=연합/EPA]


일본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이른바 '불의 고리'로 통하는 환태평양지진대에서 하루 사이에 지진 또는 화산 분화가 잇따라 일어나면서 '불의 고리' 대재앙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NHK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23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10시께 일본 군마 현 북서부 구사쓰시라네산(草津白根山)의 주요 봉우리인 모토시라네산(本白根山)에서 분화가 발생한 뒤 지금까지 화산 지진이 630여 회 계속되는 등 분화 활동이 계속 포착되고 있다.

해발 2171m에 이르는 이 산의 봉우리에서 분화가 발생한 것은 1983년 이후 35년 만에 처음이다. 분화 이후 용암 조각 등이 인근 1㎞ 지점까지 날아가면서 근처에서 훈련중이던 자위대원 1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하는 등 인명피해가 났다. 일본 기상청은 향후 추가 분화 가능성이 있다며 화산 경계 레벨을 기존 2에서 3으로 격상하고 입산 규제를 명령한 상태다. 

필리핀 중부 알바이 주에 있는 마욘 화산에서도 화산재가 3km 상공까지 분출하는 등 대폭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민 수만명이 대피했다. 마욘 화산은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비행기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로, 지난 2013년에도 폭발이 일어나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미국 알래스카 주 알래스카만 코디액 섬의 해상에서도 23일 규모 7.9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직후 발령됐던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는 수시간 만에 해제됐지만 최고 5.3 수준의 여진이 수차례 감지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등에 따르면 23일 인도네시아 자바 섬 남서쪽 해저에서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8명이 부상하고 건물 수백채가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지역은 이른바 '불의 고리'로 통하는 환태평양지진대에 속해 있어 우려가 더욱 크다. 불의 고리는 일본·동남아·뉴질랜드 등 태평양 연안지역을 잇는 고리 모양의 지진·화산대를 일컫는다. 전체 길이만 2만 5000마일(약 4만 233km)에 이른다. 전 세계 지진의 90%가, 폭발할 가능성이 있는 화산의 75%가 이곳에 집중돼 있어 세계에서 가장 크고 활동적인 지진대로 통한다.

불의 고리 내 지진 발생 빈도가 근래 90년 동안 가장 잦아지면서 학계에서는 '50년 주기설'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50년 주기설은 반세기를 기준으로 지진 활동성과 휴지성이 반복된다는 이론이다. 지진 횟수가 증가하는 데다 불의 고리 지역에서 발생하는 지진은 평균 6~7 규모 이상의 강진이라는 점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유엔 국제재해경감전략기구(UNISDR)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과 자바 섬 사이 순다 해협에서 규모 7.8의 강진과 쓰나미가 일어날 경우 24시간 내에 1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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