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노안 시대...블루라이트 차단 제품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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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
입력 2018-01-0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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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에실로코리아의 니콘 BLUV, 지엘아이엔씨의 Blue Cut 49. 사진= 각사 제공]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노안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안경렌즈업체들이 디지털 노안 시대에 대비해 관련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안경렌즈업체들은 스마트폰 등에서 발생하는 블루라이트를 차단하는 안경렌즈, PC모니터 등 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노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액정표시장치(LCD), 발광다이오드(LED)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파란색 계열의 광원으로, 오랜시간 노출되면 안구건조증이나 수면장애를 유발한다. 블루라이트는 각막이나 수정체에서 걸러지지 않고 망막까지 도달하기 때문에 심한 경우에는 망막세포가 파괴돼 백내장이나 황반변성을 일으킬 수 있다.

에실로코리아의 경우 블루라이트와 자외선을 동시에 차단하는 ‘니콘 BLUV’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블루라이트 영역인 380~500나노미터(nm) 전체 영역대에서 34.5%를 차단해 각종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피로해진 현대인들의 눈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준다. 블루라이트를 렌즈에서 직접 흡수해 기존 렌즈의 단점을 해결하고 고스트 현상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에실로코리아 관계자는 "블루라이트를 100% 차단하면 파란색을 모두 차단해 색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게 된다"며 "최적의 차단율인 34.5%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엘아이엔씨도 최근 블루라이트 차단 보안경을 출시했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이 제품은 필름 타입이라 가볍다는 게 장점이다. 안경 착용자와 미착용자가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디자인 돼 시력에 상관없이 착용할 수 있다. 안경의 앞 프레임 부분은 다른 디자인의 안경과도 교체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안경제조 전문업체 케미렌즈도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갖춘 '케미 포토블루'를 선보이고 있다. 제품에는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 이외에 자외선 최고 파장대인 400나노미터에서 99.9% 완벽 차단하는 '케미 퍼펙트 UV' 기능이 탑재돼 있다.

이 회사는 노안 교정을 위한 누진다초점렌즈도 공급하고 있다. 케미렌즈가 최근 출시한 매직폼 모바일 안경렌즈는 노안시력을 교정하고 자외선과 블루라이트를 막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케미렌즈 관계자는 "노안 환자들의 누진안경렌즈 구입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품질이면서도 가격대를 낮춘 가성비 높은 누진렌즈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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