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PGA 센트리 토너먼트 ‘3R 주춤’…선두 존슨과 ‘9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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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8-01-0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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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한국 남자골프의 에이스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해 첫 대회 셋째 날 주춤했다. 첫날 공동 4위로 출발한 김시우는 매 라운드 4계단씩 떨어져 우승권과 멀어졌다.

김시우는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주 마우이 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3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를 3개 잡았으나, 보기를 2개나 범해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212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전날 공동 8위에서 공동 12위로 내려앉아 10위권 밖으로 순위가 밀려났다. 김시우는 2라운드까지 선두권과 4타 차를 유지하며 우승 도전을 이어갔으나 이날 단독 선두 더스틴 존슨(미국)과 9타 차까지 크게 벌어져 새해 첫 대회 우승이 쉽지 않게 됐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PGA 투어 우승자 34명만 출전했다. 김시우는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출전했다.

김시우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1~7번 홀까지 파 행진을 벌인 김시우는 8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아 전반에 1타를 줄였다. 후반 시작부터 아쉬웠다. 10번 홀(파4)에서 보기로 어렵게 줄인 1타를 다시 잃었다.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17번 홀(파4)에서 또 보기를 범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다행히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손쉽게 버디를 낚아 1타를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세계랭킹 1위 존슨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6타로 감을 잡으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전반에 3타를 줄인 존슨은 후반 11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12번 홀(파4)에서 약 65야드 웨지샷이 환상적이었다. 그린 앞에 떨어뜨린 공이 그대로 내리막을 타고 굴러 홀에 빨려 들어가 이글을 기록했다. 결정적인 이글샷으로 분위기 반전을 이끈 존슨은 버디 3개를 더 보태며 3라운드를 마감했다. 중간합계 16언더파 203타를 친 존슨은 2위권과 2타 차로 달아나 새해 첫 대회에서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공동 선두로 출발한 브라이언 하먼(미국)은 4타를 줄이며 존슨에 2타 뒤진 단독 2위(14언더파 205타)에 올랐고, 존 람(스페인)이 7타를 줄이며 단독 3위(12언더파 207타)를 기록했다.

5타를 줄인 리키 파울러(미국)는 공동 4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공동 9위에 자리했다. 반면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이날 2타를 더 잃는 부진으로 30위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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