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노회찬, '돌직구' 넘은 '핵직구'…"자유한국당이 해산만이 '보수'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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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7-12-1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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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썰전' 방송 캡처]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에 ‘극약처방’을 내렸다. 극단적 극약처방에 보는 이들의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1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에서는 유시민, 박형준, 그리고 특별 게스트 노회찬 대표가 출연해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연대 논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노회찬 대표는 양당 통합에 관해 “국민의당이 만들어진 계기가 ‘반문연대’를 통해 이겨보자고 만들어진 것이다. 선거가 끝났기 때문에 유지되기 힘들다. 지금 유지가 되는 것은 갈 데가 없으니까 임시로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제, 어떻게 흩어지느냐’만이 남았다”며 “만약 조기통합이 실현된다면 일부가 떨어져 나가고 완전한 통합은 안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의당 주류들의 태도를 보면 범보수진영의 통합의 중심이 생각이 되겠다는 생각이 강하다. 저렇게 망가질 대로 망가진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는 분들까지를 내편으로 끌어오겠다기보다는, 부동층을 끌어오기 위한 그런 포부를 가지고 있는 게 눈에 보인다”고 전했다.

노 대표는 국민의당 내부에 존재하는 평화개혁연대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쉽게 문을 열어줄 것 같지 않다”고 내다봤다.

이날 노 대표의 입담은 자유한국당에 대한 독서렝서 터졌다. 그는 과거청산을 하지 않는 자유한국당에 “정권이 교체된 게 아니라 전 정권이 붕괴됐다고 생각한다. 붕괴 책임을 대통령 한사람만 지고 있다. 떠받쳤던 세력은 제대로 사과도 안했다. 책임지기 위한 시도조차도 안하고 있다”며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감을 같이 해보니 탄핵당한 것에 대해 트라우마를 아직 극복 못한 것 같다. 인정할건 인정하고 이게 아니고 엄청난 걸 당했다는 위축감만 있다. 그래서 탄핵 얘기를 쉽게 꺼내고, 당신들도 탄핵 당해봐라 이러고,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노 대표는 “보수가 새로운 보수로 탄생을 해야 한다”고 강조, “그런데 그 싹이 자유한국당에는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노 대표는 새로이 선출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그야말로 돌직구를 날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영상편지를 통해 “저는 자유한국당이 빨리 해산되어야 보수의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라면 수명을 단축시키는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래야 진정한 새로운 보수가 태어날 수 있습니다”라며 예의 바른 ‘돌직구’를 던져,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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