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어떡할래 TF "중이온가속기, 증액없이 2021년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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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강 기자
입력 2017-12-0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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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온가속기 '라온' 사업이 증액없이 2021년 완공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업점검 TF(어떡할래 TF)는 6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회의실에서 중이온가속기 사업점검 TF 결과보고회를 개최하고, 총 사업비 증액 없이 2021년 중이온가속기를 구축, 가동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중이온가속기는 총 사업비 1조4314억원이 들어가는 국책 사업이다. 유영민 장관 취임 이후 강력하게 추진 중인 '어떡할래 TF'는 지난 8월부터 12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사업 전반에 대한 정밀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TF는 사업비의 면밀한 재산정과 일정검토를 진행해 총사업비의 증액없이 당초 완공 목표였던 2021년 달성이 가능하도록 사업의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건설사업비 예산을 절감해 부족한 장치구축비에 투입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또한 TF의 중이온가속기 활용성 검토 결과, 출력 및 실험장치 가동율을 고려할 때 수용인력(초기 200여명, 2029년 이후 600여명) 대비 활용인력(국내 150~500명, 해외 1000명 이상)이 충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TF는 활용연구자의 양적 확대와 더불어 세계적인 성과 창출을 위한 국제공동연구과제 발굴 및 네트워크 구축 등 질적인 부분으로의 정책 전환이 필요함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기초과학연구원(IBS) 내 중이온가속기 활용연구 전담조직을 설립해 내년부터 2021년까지 4년간 총 40억원을 들여 중이온가속기 활용 국제공동연구와 연구인력 육성을 지원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다만 TF는 예산 및 기간에 여유분(Contingency Reserve)이 없으므로 사업지연 방지를 위해 핵심장치에 대한 구매, 발주, 품질관리 등의 철저한 위험관리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사업점검 TF가 제시한 사업추진방안을 향후 정책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다만 장치구축․시설건설 간 사업구조 조정방안은 기획재정부와 협의가 필요한 사항으로, 기획재정부와도 충실히 협의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유영민 장관은 "이번 TF를 통해 개발자, 연구자 등 이해관계자 간 합의를 통해 자율적 사업구조조정방안을 도출한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대형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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