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옥, 21년의 세월 넘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과 두 번 만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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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7-11-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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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배우 김영옥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과 두 번의 인연을 이어간다.

21년만에 리메이크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극본 노희경/연출 홍종찬/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지티스트/이하 ‘세상에서’)이 12월 9일 첫 방송된다. 21년 전 대한민국을 뭉클하게 만들었던 원작의 강력한 힘, 명배우들의 열연 등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상에서’를 향한 대중의 뜨거운 기대 중심에 배우 김영옥이 있다. 김영옥은 1996년 방송된 원작에서 ‘치매 걸린 시어머니’로 출연했다. 그리고 2017년 방송되는 리메이크 버전에서도 같은 역할을 맡았다. 출연 배우 중 유일하게 원작-리메이크작에 같은 인물로 등장하며 원작의 강력했던, 혹은 원작보다 더욱 깊어진 감동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21년 전 김영옥은 한 장면, 한 장면 혼신을 다한 열연으로 수많은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그녀의 연기는 ‘치매 걸린 시어머니’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으며, 주인공 ‘인희’가 느낄 슬픔과 사무치는 가족애를 더 크게 만들었다. ‘시어머니’와 ‘인희’가 함께한 장면은 21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수많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세상에서’의 가장 강력한 명장면으로 꼽힌다.

그렇기에 김영옥의 ‘세상에서’의 두 번째 출연은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배우 김영옥이 존재 자체만으로도 극의 중심을 탄탄하게 잡아주는 것은 물론,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열연’을 보여줄 것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김영옥의 열연은 대본리딩 현장에서부터 치열하리만큼 빛났다는 전언이다. 당시 김영옥은 대사 한 마디, 흐느낌 한 번으로도 함께하는 모든 연기자들의 집중력과 몰입도를 끌어 올렸다. 실제 촬영 현장에서도 김영옥은 배우들과 제작진에게 막강한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한다.

원작에 이어 21년만 리메이크작까지 직접 집필을 맡은 노희경 작가는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배우 김영옥은 내게 늘 영광이다”고 언급했다. ‘세상에서’라는 드라마에 있어서 김영옥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지닌 배우인지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1996년에 이어 2017년까지. 21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같은 작품에 같은 역할로 두 번 캐스팅 된 김영옥. 그녀의 존재가 2017년 ‘세상에서’에 어떤 힘을 실어줄 것인지, 얼마나 강력한 감동을 선사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가족을 위해 평생을 희생해 온 중년 부인이 말기 암 진단을 받고, 가족들과 이별을 준비하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다. 1996년 방송 당시 33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과 작품상을 거머쥔 수작으로, 21년 만에 리메이크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변혁의 사랑’ 후속으로, 12월9일(토) 밤 9시 tvN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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