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재설계] '기름 100년 대계' 설비투자 열올리는 GS칼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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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7-11-2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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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여수공장 전경.[사진=GS칼텍스]


"내실 있는 100년 기업을 만들겠다."

지난 5월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밝힌 포부다.

GS칼텍스는 1967년 국내 첫 민간 정유사로 출발했다.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의 신생 정유사에서 세계적인 규모와 경쟁력을 갖춘 에너지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허 회장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밸류넘버원(Value No.1) 에너지·화학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새로운 꿈을 품고 전진하고 있다. 기존 자산 운영의 효율성 향상과 투자를 지속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회사의 강점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사업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투자 통해 정유 등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GS칼텍스는 정유, 석유화학, 윤활유 등 기존사업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원가절감 및 수익 확보를 위한 설비투자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우선 고도화시설에 2004년 이후 5조원 이상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인 하루 27만4000배럴의 고도화 처리능력을 갖췄다. 또 원유를 정제해 생산하는 거의 대부분의 제품을 경질유만으로 구성하는 정유공장의 이상적인 모델 '퍼펙트 컴플렉스'를 완성해 최고의 배럴당 수익성을 추구하고 있다.

석유화학 부문에 대한 투자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GS칼텍스는 1990년 제1파라자일렌 공장 및 제1 BTX 공장을 완공한 이후 방향족을 비롯한 석유화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투자를 지속해 왔다. 그 결과, 폴리에스테르 산업의 기초원료인 파라자일렌 135만t을 비롯해 연간 총 280만t 규모의 방향족 생산능력을 자랑한다.

윤활기유 분야에선 아시아를 선도하는 공급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1969년 인천 윤활유공장 준공 이후 국내 윤활유 완제품 시장에서 점유율 및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제품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 또 2010년에는 인도법인, 2012년 중국법인과 모스크바 사무소 설립 등을 통해 윤활기유 전체 생산물량의 70% 이상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미래전략팀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성장 추구

올해 초 GS칼텍스가 신설한 '미래전략팀'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회사 사업과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요인을 선제적으로 분석, 중장기 포트폴리오 확장 방향을 제시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우리가 더하는 아이디어’라는 의미를 담은 ‘위디아(We+Idea)팀’도 만들었다. 위디아팀은 GS칼텍스가 영위하는 사업과 더불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카셰어링 등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되면 범위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한 사업 변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자동차 수리 전문 서비스 기업인 '카닥'에 전략적 투자도 했다.

미래전략팀이 큰 방향성과 청사진을 제시하고 위디아팀은 신선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모으고 실행하는 역할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모양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세계 최고수준의 생산경쟁력과 지속적인 투자,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며 "'밸류넘버원 에너지·화학기업'이라는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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