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애신 기자의 30초 경제학] 저축 못하는 은행 '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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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7-11-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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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은행인데 저축을 할 수 없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은행입니다. 한은은 우리나라 중앙은행으로, 국민·신한 등 시중은행과는 다른 역할을 합니다.

한은은 우리나라에서 화폐를 발행하는 유일한 기관입니다. 우리가 실생활에서 쓰는 돈의 양(통화량)이 너무 많거나 적으면 물가가 요동을 칩니다. 따라서 통화량을 조절해 물가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합니다.

기준금리도 정합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시중은행에서도 가산금리를 올립니다. 이 경우 사람들은 더 높은 이자를 받기 위해 저축을 늘리는 반면 이자 부담이 커져서 대출은 줄입니다. 저축을 하기 위해 소비를 줄이면 시중에서 쓰이는 돈이 감소하게 됩니다. 반대로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리면 소비가 늘 가능성이 큽니다. 한은은 이런 식으로 통화량을 조절해 경제를 안정시킵니다.

달러·위안화와 같은 외국돈도 관리합니다. 외국돈은 기업이 수출이나 수입을 할 때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또 금융위기와 같은 대외충격이 발생해도 외화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외화 보유도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한은은 정부의 은행 역할을 합니다. 정부는 국민들에게 거둔 세금을 한은에 예금했다가 필요할 때 찾아 씁니다. 돈이 부족할 경우 빌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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