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지난해 1000원어치 팔아 58.9원 남겼다… 순이익 증가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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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7-11-2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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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2016년 기업활동조사 잠정 결과' 발표

국내 기업의 지난해 순이익(법인세 차감 전)이 1년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1000원당 얻은 순이익은 58.9원으로, 전년 대비 8.5원 증가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19조원(17.3%) 증가한 128조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부동산임대업(144.9원)과 전기가스업(122.4원)이 다른 업종에 비해 매출액 1000원당 순이익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17.8원)과 건설업(24.2원)은 순이익이 가장 낮았다.

매출 1000원당 순이익은 △2013년 39.2원 △2014년 42.0원 △2015년 50.4원 △2016년 58.9원으로 매년 증가세가 뚜렷했다.

조사 대상 기업의 총 매출액은 2166조원으로 전년 대비 7조원 증가했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도 전년 대비 0.3% 증가한 1778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광업제조업 △전기가스업 △운수업을 제외한 건설업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출판 영상 통신업 △부동산업 및 임대업 등 모든 업종에서 매출이 늘었다.

송금영 통계청 경제통계기획과장은 "저유가·저금리 영향으로 제조업 등의 매출이 줄었는데도, 지난해 건설업과 도소매업 경기가 전반적으로 좋았다"면서 "기업당 평균 매출액이 전년 대비 0.3% 증가한 점은 사실상 보합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제조업의 연구개발비 38조6000억원은 전체 연구개발비의 88.7%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이 연구개발에 투입한 비용은 △의약품 △전기장비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비중이 큰 전자부품에서는 감소했다.

연구개발 기업체수(금융·보험업 제외)는 5947개로 전년(5876개) 대비 1.2% 증가했다. 전체 연구개발비는 43조5000억 원으로 2.8% 늘었다. 

연구개발기업의 기업당 매출액은 2651억원으로 조사 대상 전체 기업당 매출액의 1.5배 수준이다. 이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것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조사 대상 기업 중 국외에 자회사를 운영하는 기업은 2814개로 나타났으며, 보유하는 자회사 수는 8125개로 전년 대비(8208개) 1.0% 감소했다.

국외 자회사는 중국(32.4%·2634개), 미국(12.9%·1046개), 베트남(9%·730개)에 주로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경영 효율화와 관련, 외부위탁 활용기업은 73.5%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높아졌다. 2011년 이후 지속된 감소세에서 6년 만에 증가로 전환된 것이다.

연봉제·성과급 등 성과보상 관리제도를 도입·운영하는 기업은 82.2%로 전년(81.3%) 대비 0.9%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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