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현장] '감빵생활' 신원호 감독 "넥센히어로즈 구단 실명 사용, 흔쾌히 허락해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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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7-11-1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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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호 감독 [사진=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신원호 감독이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주인공이 또 다시 야구선수로 나오게 된 이유와 구단 실명 비하인드에 대해 털어놨다.

신원호 감독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3층 에메랄드 회의장에서 진행된 tvN 새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이우정,정보훈 / 연출 신원호) 제작발표회에서 또 야구선수가 주인공인 것에 대해 “보통 프로야구가 가장 인기많은 스포츠 아니냐. 저와 이우정 작가 역시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가 야구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저희가 겨울에 회의를 할 정도였다. 시즌이 없을 때, 회의를 해야하기 때문”이라고 웃으며 “꼭 좋아해서 넣기보다는 제 친구 중에 아버지가 코치인 경우가 있어서 ‘응답하라’에서 성동일 씨 캐릭터에 넣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인의 삶에서 범죄자의 삶으로 전락하기에 가장 좋겠다는 직업이라 생각했다. 슈퍼스타가 하루 아침에 제소자가 된다는 충격이 더 클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며 “극중 김제혁이 감옥에 있으면서 제기를 하는 과정이 스포츠, 운동 선수였을 것 같다고 봤다. 가장 잘 아는 분야가 야구였기 때문에 야구선수로 설정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야구 이야기가 많이 나오진 않는다. 그렇다고 본격적인 야구 이야기가 크게 들어오는 구조는 아니다”라며 “구단의 실명에 대해 사실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없는 명칭들을 써야지 간접홍보 같은 부분에서 피할 수 있었는데 그런 명칭들을 쓰는 게 오그라들고, 되도록 실명을 쓰고 리얼리티를 부각시키기 위해 실명을 쓰기를 원했다”고 전했다.

신 감독은 “‘응답하라 1997’에서는 롯데자이언츠였는데, 97년에는 꼴찌였어서 어렵지 않았고, LG트윈스 역시 내부적인 문제로 서울 쌍둥이로 했었다. 이번 작품에서 넥센히어로즈 역시 어려울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흔쾌히 수락해주셨다”며 “드라마 속 구단 연고가 서울이었는데 아주 작은 영웅물이었으면 하는 생각에 누군가에게 영웅이 되어주는 이야긱 됐으면 하는 생각에 넥센히어로즈라는 명칭과 맞아떨어지게 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넥센히어로즈는 고생을 많이 해서 그 자리에 오신 선수들이 많다. 신고선수 출신에서 슈퍼스타가 된 선수 등 그런 부분들이 맞아떨어져서 말씀 드리고 흔쾌히 결정해주셔서 편하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슈퍼스타 야구선수 김제혁(박해수 분)이 하루아침에 범죄자가 돼 들어간 교도소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와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을 그린 블랙 코미디 드라마.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 ‘응답하라1988’ 등 ‘응답하라’ 시리즈로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신원호 감독의 신작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오는 22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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