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빌리지' 설계 건축가 김백선 별세…향년 5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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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기자
입력 2017-11-0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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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9년 중앙미술대전 대상 타며 주목…한국적 미감 돋보여

故 김백선 건축가 [사진=학고재갤러리 제공]


건축, 디자인, 동양화 등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건축가 김백선 백선디자인 대표가 지난 4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51세.

학고재갤러리 등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달 말 갑자기 뇌사상태에 빠졌으며, 입원 엿새만인 이날 유명을 달리했다. 

홍익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고인은 대학 4년 때인 1989년 중앙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으며 주목받았고, 이후 대안공간 루프와 한남동 유엔(UN) 빌리지 빌라, 페럼타워 공용 공간, 롯데 월드타워 레지던스·커뮤니티 공간, 덴마크주재 한국대사관 등을 설계해 유명세를 탔다. 

특히 한옥 창살 문양, 국수 가락 등을 활용한 작업으로 한국적 미감이 배어난 현대적 공간을 만든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의 관심영역은 건축, 공간 디자인에 머무르지 않았다. 2007년 전북 전주 지역의 장인들과 함께 가구를 선보였고, 지난해엔 학고재갤러리에서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가구 25점을 선보이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6일, 장지는 서울 천호공원. ☎ 02-3010-2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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