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타면 거기엔 100% 신라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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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7-10-3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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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전 항공사 기내식 공급

농심은 1997년 대한항공을 시작으로 올 상반기 에어서울까지 신라면을 제공하며 국내 전 항공사에 기내식을 서비스하는 최초의 업체가 됐다. [사진=농심 제공]


농심이 기내식 진출 20년만에 하늘을 제패했다. 농심은 1997년 대한항공을 시작으로 올 상반기 에어서울까지 신라면을 제공하며 국내 전 항공사에 기내식을 서비스하는 최초의 업체가 됐다.

30일 농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업계 최초로 국내 전 항공사 기내식 공급 체계를 갖췄다. 농심은 지난 5월 저비용항공사 에어서울과 기내식 직거래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전 항공사 기내식 공급을 완료했다.

농심은 해외여행이 드물었던 90년대 대형항공사(FSC)의 퍼스트클래스, 비즈니스클래스 등 프리미엄 좌석 중심으로 신라면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저비용항공사(LCC)가 등장하며 해외여행객 수가 늘자, 저비용항공사들은 앞다퉈 기내식 메뉴로 신라면을 도입했다.

농심이 그동안 항공사에 공급한 라면은 약 3000만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연간 국제선 이용 승객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신라면을 기내식으로 공급하는 외국 항공사도 늘어나는 추세다. 세계 최대 항공사 미국 아메리칸 항공을 비롯해 유럽, 남미 항공사들도 신라면을 선택했다.

농심에 따르면 신라면을 기내식으로 제공하는 외국 항공사는 올해 처음 20곳을 넘겼다. 농심은 올 여름 멕시코 국적기 ‘아에로 멕시코’에 신라면을 공급하면서 처음으로 남미 항공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로써 세계 최대 항공사 미국 아메리칸 항공을 비롯한 전세계 20개 주요 외항사가 농심 신라면의 파트너가 됐다.

아랍에미리트 항공이 운영하는 저비용항공사 ‘에어 아라비아’도 모든 노선에서, 필리핀 민영항공사 ‘세부퍼시픽항공’은 유럽·미주를 제외한 전 노선에서 신라면을 제공한다.

농심은 2020년까지 외항사 기내식 공급을 지금보다 2배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농심은 국가별 맞춤 기내식 공급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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