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군이 16일 동·서해에서 고강도 연합훈련에 돌입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번 훈련은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며, 미국 측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 항모강습단이 여기에 참가했다. 항모강습단은 이지스 구축함, 미사일 순양함, 군수지원함, 핵 추진 잠수함 등으로 편성됐다. 우리 해군은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을 비롯한 수상함과 잠수함을 투입했다. 이번 훈련에 동원된 양국 함정은 40여 척에 이른다.
미측의 FA-18 전폭기와 MH-60R 시호크 대잠헬기·AH-64E(아파치) 공격헬기, A-10 선더볼트 대전차 공격기 등의 전력도 이번 훈련에 참가했다. 우리 측은 P-3 해상초계기와 링스(Lynx)·AW-159(와일드캣) 해상작전헬기, UH-60 헬기를 비롯한 공군의 F-15K 전투기를 투입했다.
이밖에도 북한의 지상 및 해상전력의 움직임 감시를 위해 미국 측은 지상감시 첨단 정찰기인 '조인트 스타즈'(JSTARS)를 연합훈련에 투입했다.
양국 해군은 항모호송작전, 방공전, 대잠전, 미사일경보훈련(Link-Ex), 선단호송, 해양차단작전, 대함·대공 함포 실사격 훈련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북한의 해상도발 저지와 연합 해상 특수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연합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 훈련도 진행된다.
한편 미 7함대는 항모강습단의 이번 훈련 기간을 16일부터 26일까지로 명시해 공식 연합훈련이 종료된 이후에도 한동안 한반도에 머물거나 미군 단독훈련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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