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와이코프 DSTI 국장 "韓 ICT 부가가치·고용·특허 OECD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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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강 기자
입력 2017-10-1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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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와이코프(Andrew Wyckoff) 과학기술혁신국(DSTI) 국장이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OECD 국제컨퍼런스'에서 우리나라의 디지털경제전망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신희강 기자@kpen ]


"한국의 디지털경제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디지털변혁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현재에 안주해서는 안됩니다. 미래의 가장 큰 도전 과제는 기술이 아니라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공공정책이 될 것입니다."

앤드류 와이코프(Andrew Wyckoff) 과학기술혁신국(DSTI) 국장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OECD 국제컨퍼런스'에서 우리나라의 디지털경제전망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디지털경제전망(Digital Economy Outlook)'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디지털경제 동향 및 전략·정보통신기술(ICT) 현황에 대한 통계 정보를 소개하는 보고서로, OECD 디지털경제정책위원회(CDEP)에서 2년마다 발표한다.

앤드류 국장은 "최근 사회·경제적 디지털변혁은 OECD 회원국 전반에서 이뤄지고 있다"면서 "한국은 이를 가능하게 하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구개발(R&D) 사업지출(BERD)은 국내총생산(GDP)의 3.3%로 이스라엘에 이어 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ICT 부가가치(10.4%), ICT 고용 비율(4.6%), R&D 사업지출 중 ICT 점유율(3.3%), ICT 특허 비율(18%) 등에서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앤드류 국장은 "한국은 OECD 회원국 중에서 ICT부문 사업지출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라며 "이에 부가가치와 고용, 연구개발 지출, 관련 특허 등에서 다른 OECD 회원국들에 비해 우위를 점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국은 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인터넷 평균속도(29Mps)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정 브로드밴드 가입자 중 100Mbps 이상 비율이 76%로 세계 2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5G 시범서비스를 위한 집중적인 망 투자 증대도 예상했다.

앤드류 국장은 "한국은 고정 및 모바일 브로드밴드에서 광섬유(fibre) 구축 비율이 높아, 고정 및 모바일 브로드밴드 네트워크 분야에서 많은 OECD 회원국을 능가한다"며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5G 개발을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고서는 한국이 OECD 회원국 중 오픈 공공데이터의 가용성·접근성도 가장 높으며, 전자정부 서비스 또한 선진화됐다고 파악했다. 다만,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등 고급 ICT 분야 활용은 현재 낮은 상태이며, 프라이버시 침해에 있어 개선 노력이 더욱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앤드류 국장은 "한국은 디지털에 따른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고등(advanced) 디지털 도구의 활용을 확대해야 한다"며 "동시에 디지털 보안 및 프라이버시 위험 관리를 통해 신뢰를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앤드류 국장을 비롯해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 서병조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민원기 OECD 의장은 한국의 ICT 현황을 담은 '디지털경제전망 한국 특별판'을 최초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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