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석창규 비즈플레이 대표 “영수증 필요없는 지출관리 솔루션…'플랫폼 비즈니스'로 키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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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7-07-3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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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증빙 경비지출관리 솔루션’ 기업에 본격 적용, “새로운 서비스형태 시장 구축”

  • 2019년 3000개 중견‧대기업 도입, “10년내 모든 기업서 영수증 사라진다” 자신

  • 모바일결제 기능, 온라인쇼핑몰과 연계해 O2O사업 키워 ‘우버’같은 플랫폼 만든다

석창규 비즈플레이 대표는 기업의 경비지출관리 시장에 커타란 혁신이 가해져 "10년 내 모든 기업에서 영수증이 사라질 것"이라고 확신했다.[사진= 남궁진웅 기자]


“10년 안에 모든 기업에서 영수증이 사라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기업 인터넷뱅킹 서비스가 완전히 자리를 잡는 데 10년이 걸렸듯이, 기업 경비지출관리 업무에도 비즈플레이의 혁신이 더해져 10년 내 새로운 서비스 형태의 시장이 구축될 것입니다.”

기업의 무증빙 경비지출관리 솔루션을 개발, 올해부터 국내 기업에 본격 적용시키며 산업계 혁신을 가하고 있는 석창규 비즈플레이 대표를 만나기 위해 30일 영등포구에 위치한 본사를 찾았다.

석 대표는 “국내 경비지출 시장 규모는 국내 ERP(전사자원관리) 시장을 합친 것보다 더 큰 시장이다. 지난해 국내 법인카드 매출 규모는 147조원에 달한다”며 “이를 관리하는 데 드는 비용은 4조7000억원이다. 비즈플레이는 이를 자동화하는 서비스로 2~3년 내 모든 기업이 쓸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비즈플레이 경비지출관리 솔루션은 기업 규모나 이용 카드사와 무관하게 모든 기업에서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다. 일반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 공공기관 등에서 이 솔루션을 통해 종이 영수증 없이 효율적으로 경비지출을 관리하고 있다.

석 대표는 “기업의 무증빙 경비지출관리를 위해 국내 최초로 법인카드는 물론 개인 및 해외카드 실물 영수증이 필요 없는 전자적 경비지출관리를 구현했다”며 “기업 전체 경비지출 현황을 투명하게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비즈플레이 법인카드 사용자는 카드 결제 후 스마트폰에서 바로 영수증을 제출하면 된다. 이에 경리담당자는 직원이 스마트폰으로 제출한 카드 영수증을 PC에서 확인하고 인쇄할 수 있고, CEO 및 관리자는 법인카드 사용 현황을 다양한 보고서와 함께 한눈에 확인하고 전자결재까지 할 수 있는 장점이 생긴다. 즉, 기업의 효율성과 투명성에 큰 도움을 준다는 얘기다.

가장 문제가 될 수 있는 보안 문제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석 대표는 “비즈플레이는 이미 은행, 카드사와 다양한 제휴 및 위탁 서비스를 하면서 모든 금융기관으로부터 정기 보안감사를 받고 있다”며 “보안 체계는 금융권과 동일한 수준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현재 비즈플레이는 국내 전 카드사와 데이터가 연계돼 있고 우리카드, 국민카드, 삼성카드와는 마케팅 제휴를 완료한 상태다. 올해 중 10여개 카드사와 마케팅 제휴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석창규 비즈플레이 대표.[사진= 남궁진웅 기자]


솔루션 도입 기업도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연말 국내 처음 선보인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100여개의 대‧중견기업이 가입해 실제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것. 한달 평균 15~20개 기업이 가입한 것이지만, 6월 한달에만 30개 기업이 적용했을 만큼 가입 증가율이 갈수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각 업종별 1위 기업들이 대부분 가입해 향후 비즈플레이 솔루션 도입 확산 조짐을 나타냈다. 현재 가입된 기업을 보면, 욕실분야 1위 ‘대림비앤코 & 대리케어’, 특수가스 1위 ‘SK머티리얼즈’, 오토바이 헬멧 제조 1위 ‘흥진HJC’, 대한민국 농업 종자 1위 기업은 물론 국가기간통신사 연합뉴스까지 다양한 업종의 1위 기업들이 가입돼 있다.

이와 함께 AJ렌터카, AJ네트웍스 등 AJ가족그룹이 적용하고 있고 삼천당제약, 유유제약, 신풍제약, 서울제약 등 중견 제약사들도 많이 활용하고 있다. 재계 3위의 SK의 계열사 중 하나인 SK머티리얼즈도 도입한 만큼 그 활용도에 따라 적용 확대가 예상된다.

석 대표는 “최근엔 1주일 평균 도입 문의만 20건 이상 이어지고 있다”며 “은행과 카드사도 법인 고객의 무증빙 경비지출관리 지원 요청이 많아 서비스 제휴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석 대표는 “수수료를 내면서 전사적으로 이용하는 중견‧대기업을 300개 이상 확보하는 것을 단기 목표로 정했다”며 “내년에는 1000개, 2019년에는 3000개를 목표로 한다”고 자신했다. 수수료로 이윤을 챙기는 비즈플레이는 기업 당 규모에 따라 매월 평균 50만~100만원 정도를 받는다.

이에 맞춰 연구개발(R&D)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안이다. 비즈플레이는 서비스 출시 이후 현재까지 1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비용을 투입했고, 올 한해만 20억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석 대표는 “우리의 성장 동력은 R&D 투자”라며 “2020년까지 매년 20억~4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할 전략”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R&D를 통해 최근에는 해외 발급 카드 경비를 관리할 수 있는 ‘해외카드경비관리’ 서비스까지 출시했다. 비즈플레이 해외카드경비관리 솔루션은 해외에서 발급된 카드를 사용하는 해외 법인의 카드 경비 관리를 지원한다.

또한 하반기엔 모바일 결제 기능을 선보이고 이를 온라인쇼핑몰과 연계해 O2O(Online to Offline) 사업으로 키운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석 대표는 “비즈플레이가 내놓을 ‘비즈몰’에서는 업체들이 별도 영수증을 발급할 필요 없이 앱으로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며 “쇼핑몰 결제 기능을 활성화해 에어비앤비나 우버 같은 플랫폼 비즈니스로 키울 전략”이라고 말했다.

사실 경비지출관리 솔루션 분야는 국내에서 비즈플레이의 경쟁사가 없을 정도로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기업 ‘컨커’가 우리나라에 진출, 국내 시장 장악을 위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석 대표는 “컨커가 시장에 진입했지만 오히려 시장 자체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오히려 긍정적으로 보았다.

10년 내 대한민국 모든 기업이 ‘무증빙 경비지출관리’를 이용하게 되면, 경비사용과 관련한 여러 가지 비즈니스가 파생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 석 대표는 “국내 560만 기업 가운데 이 시스템을 사용하는 기업은 단 1%에 불과해 향후 시장 성장세는 더욱 기대가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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