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성장동력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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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천 기자
입력 2017-07-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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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세일 대표, 올림픽 마케팅 통해 알펜시아 해법 찾는다

알펜시아 홀리데이인 리조트 전경 [사진=알펜시아리조트 제공]


(춘천)박범천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을 7개월여 남긴 가운데 평창 알펜시아리조트가 지난 10일 심세일(53) 신임 대표의 취임식을 갖고 올림픽을 통한 재기의 의욕을 다지고 있다.
 

[사진=알펜시아리조트 제공]


심세일(사진) 신임 대표는 2001년 LG건설 리조트개발사업부로 입사해 엘리시안 강촌 사업부 사업부장, 상무 등을 역임한 리조트 분야 전문가다.

심 대표는 취임사에서 “평창 알펜시아의 외형과 내실의 단계적 성장을 위해 소통을 통한 즐거운 조직문화를 만들어 재무구조 개선과 영업활성화를 통한 목표 달성 및 성장 동력 개발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산적한 문제에 대한 해법 마련이 만만치 않다. 알펜시아의 재기를 위해서는 리조트 조성과정에서 발생한 과도한 채무와 올림픽 파크 정부 매입, 올림픽 시설 무상 제공으로 인한 130억 이상의 손해부분 등에 대한 대책이 마련이 필요하다. 

알펜시아리조트의 한해 총 매출금은 472억원이다. 이중 지난해 채무로 부담한 이자가 209억원에 이르고 있어 경영개선에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강원도는 이러한 과도한 부채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고자 지난 2015년 M&A와 구조조정 전문가와 롯데시네마 전 대표 등을 각각 강원도개발공사와 알펜시아아 대표로 영입해 경영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를 통해 지난해 1조189억 원에 이르던 채무를 8203억 원으로 줄이는 성과를 얻었다.

올해는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면세점’을 개장해 경영 개선을 꾀하고 있다. 하지만 ‘사드’ 사태로 인한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한국 송출이 전면 중단되면서 적자가 커지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알펜시아 관계자는 “황금알을 낳을 것으로 기대했던 알펜시아 면세점의 한달 매출이 중국발 사드 문제로 월 1만불에 불과하다"며,  "당초 올 4월로 예정된 그래드오픈 시기를 6월로 연기한 데 이어 또다시 10월로 연기하는 등 어려움이 커 올해 투입 예정인 150억원 예산 중 70억원만 투입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신임 심세일 알펜시아 대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알펜시아를 전 세계에 적극 홍보해 평창알펜시아를 세계를 대표하는 리조트로 성장시켜 현재의 어려움을 타개 하겠다"며, "올림픽 마케팅을 통해 활로를 찾을 방침이다.

강원도의회 관계자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알펜시아리조트 무상사용에 대해 “리조트 영업중단 등으로 발생하는 영업손실 추산액이 130억원 이른다며 이는 총 매출 472억원의 28%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 이후가 더 문제라면서 올림픽 이후 비수익 시설인 알펜시아 동계스포츠지구는 경영개선을 위해 노력 중인 알펜시아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국가에서 매입해 달라고 청원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강원도개발공사 관계자는 “신임 심 대표는 리조트 개발과 사업 등에 정통한 전문가로 알펜시아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면서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삼아 당면한 어려움을 잘 해결할 적임자로 보인다”면서 경영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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