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대표 "네이버 뉴스 힘 뺀다…'줄 세우기' 논란은 개선해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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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예 -
입력 2017-07-0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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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네이버는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NAVER MEDIA CONNECT DAY 2017'을 진행했다. [사진=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올해부터 뉴스 편집 방식에서 네이버의 힘을 빼겠다고 나섰다. 뉴스 제공자와 사용자의 영향력을 키워 다양한 뉴스 구성 방식을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제기돼 온 '언론사 줄 세우기' 문제는 이번에도 피해가지 못했다.

5일 네이버는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언론사의 인터넷 뉴스 관련 담당자들을 초대해 'NAVER MEDIA CONNECT DAY 2017'을 진행했다. 이날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유봉석 네이버 미디어 담당 이사는 네이버의 뉴스 서비스 운영 현황을 설명하고 향후 개편 방향성을 미리 소개했다.

특히 이날 네이버는 2년간 운영해 온 '기자 페이지'에 대한 성과도 공개했다. 기자 페이지는 각 언론사 기자들이 작성한 기사들을 모아 노출하는 것이다.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뉴스·연예·스포츠 영역까지 모든 분야의 기자의 기사를 볼 수 있도록 개편했으며, 기자의 개인 SNS나 기자 개인 프로필까지 공개해 소비자들과 소통을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네이버는 이 서비스를 통해 언론사에서 나아가 기자들의 네이버에 대한 의존도를 높였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기자 개인에 대한 네이버의 영향력 또한 키운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이에 한 대표는 "기자들이 개인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기사를 표출하는 방식을 네이버로 옮겨온 것으로 기자들의 요청도 많았다"며 "계속 있어 온 이러한 문제는 계속 개선해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자별로 랭킹을 매기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네이버는 인공지능 추천 서비스 '에어스(AiRS)'와 사용자 피드백 기반 랭킹 알고리즘 방식의 배열 기사 48.2%, 사람이 배열한 기사 51.8% 비중으로 사람이 직접하는 영역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

여기에 네이버는 '뉴스판'을 AiRS 추천뉴스 영역과 함께 언론사와 사용자가 함께 만드는 기사 배열 영역을 추가해 개편한다. 이에 따라 '뉴스판'의 구성은 △네이버의 직접 기사 배열 △언론사 직접 편집 △AiRS(인공지능 추천시스템) 추천 △사용자 구독뉴스 △이 기사를 메인으로 추천 △사용자 랭킹 뉴스 등 총 6개의 영역으로 넓어진다.

각 영역별 뉴스의 위치도 사용자가 결정한다. 이런 영역 구성과 사용자 선택권 확대는 뉴스뿐 아니라 모바일의 다른 주제판으로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 뉴스 서비스는 언론사들이 사용자로부터 다양한 방식의 피드백을 받고, 이를 기반으로 보다 입체적인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기사 배열 구성 방식, 사용자 기반 수익모델, 분석툴 등에 대한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며 "언론사와 사용자가 함께 만드는 뉴스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네이버는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뉴스 서비스는 기존에 지불하던 뉴스 정보 제공료 외에 사용자 기반의 수익 모델인 'PLUS(Press-Linked User Support)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이는 뉴스 본문 내 ‘광고 수익 배분’과 온라인에서 사용자의 미디어 구독을 후원하는 ‘구독펀드’로 구성되며, 사용자의 미디어 구독을 후원하는 모델인 '구독 펀드'는 분기별 25억으로 연간 1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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