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AIIB 연차총회 막 오른다...16~18일 중국・인도 등 77개국 2000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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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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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부총리, 16일 의장국 기조연설

지난해 1월 열린 AIIB 개소식.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원승일 기자 =중국・인도 재무장관 등 77개국 2000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가 16~18일 제주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연차총회는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1차 총회에 이어 두번째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우리나라가 주최하는 최초의 대규모 국제기구 행사다.

우리 경제정책 방향을 국제 사회에 알리고, 주요국과 경제개발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15일 취임식 후 바로 제주로 이동, 이번 AIIB 연차총회 의장으로서 첫 국제무대에 오른다.

우선 김 부총리는 개회식이 열리는 16일 '지속가능한 인프라'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또 두 차례 열리는 거버너 회의 의장으로 AIIB 주요 의사결정 사항을 논의하고, '아시아 인프라 투자 활성화'를 주제로 수석대표들 간 토론도 주재한다. 거버너 회의는 회원국 수석대표들이 참석하는 AIIB 최고의사결정기구다.

이어 진리췬 AIIB 총재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호주, 이란, 싱가포르, 이집트 등 회원국 대표들과 양자면담을 열고 주요 경제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연차총회 기간 중에는 국내 기업이 아시아 인프라 시장에 진출하는 기회를 넓혀주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16일 개발도상국 투자포럼, 17일 1:1 비즈니스 미팅과 한국 인프라기업 설명회 등이 진행된다. 국내 인프라 기업의 역량을 홍보하고, 국내 기업이 AIIB 및 회원국과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장(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인프라 투자 및 개발분야 저명 인사들이 참석, 4차 산업혁명 등 인프라 개발 관련 세미나도 진행될 예정이다.

AIIB는 아시아지역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중국 주도로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이다. 납입자본금은 200억 달러, 회원국은 77개국이다. 향후 1000억 달러로 증액하는 것이 목표다.

중국 지분율이 32.3%로 가장 높고, 이어 인도(9.1%), 러시아(7.1%), 독일(4.87%), 한국(4.06%), 호주(4.01%) 순이다. AIIB는 지난 1년간 13개 인프라사업에 22억 달러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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