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배타적 사용권’ 획득 경쟁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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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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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보험업계의 특허권으로 불리는 '배타적 사용권'을 두고 생명험사들의 경쟁이 뜨겁다. 교보생명과 한화생명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최근에는 중소보험사들도 가세했다. 이는 보험상품 자유화를 계기로 상품개발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보험사마다 특화상품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최근 올해 세번째 배타적 사용권 획득에 성공하면서 총 15건을 획득한 상태다.

지난달까지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이 각각 14건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해 공동 1위였다. 하지만 기각됐던 한화생명의 '함께멀리 기부특약'이 재심의에 통과하면서 최다 획득사로 등극하게 됐다.

교보생명도 지난 1일 '(무)교보내생애맞춤건강보험'에 대해 6개월간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면서 또다시 공동 1위에 올랐다.

1위를 놓고 두 회사가 엎치락뒤치락 하는 사이, 중소업체들도 도전도 이어지고 있다. 알리안츠생명은 최근 '(무)실적배당 연금전환특약'의 배타적 사용권을 6개월간 획득했고 KB생명도 '(무)한방외래특정시술치료비특약(갱신형)'에 대해 사용권을 받았다.

손해보험업계도 건강보험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 획득을 늘리고 있다. 지난 1월에는 KB손보가 '(무)KBThe드림365건강보험'과 현대해상 '(무)간단하고편리한 건강보험'이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이는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층 대상의 건강보험이 대세임을 말해준다.

특화상품도 배타적사용권 획득이 늘었다. 동부화재는 지난 3월 '임대주택관리비용보험'으로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지난 4월에는 현대해상이 어린이보험의 강점을 활용한 '(무)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 메리츠화재가 '(무)메리츠 매월 계속 받는 암치료보험'으로 배타적사용권을 취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배타적사용권 획득 상품은 저금리 시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변액보험을 탑재한 상품이 많다"며 "향후 다양한 상품 개발을 위해 보험사간 획득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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