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롯데면세점 패밀리 페스티벌, 톱가수의 콘서트 이후가 더 훈훈 (아주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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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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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이 콘서트 때문에 꼭 롯데면세점에서 쇼핑하곤 해요” (김은우씨, 서울 목동·38)

매회 마다 중국인 관광객(유커)으로 꽉 들어찼던 ‘롯데면세점 패밀리 페스티벌’ 콘서트장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이 올해는 유난히 많은 내국인들로 가득 찼다. 중국발 사드(THAAD) 보복으로 유커 쇼핑객이 급감, 제법 한산할 줄 알았던 것은 기우였다.

롯데면세점(대표이사 장선욱)은 지난 3월 15일부터 시행된 중국의 한한령(단체여행금지조치)로 인해 3년간 진행했던 외국인 전용 콘서트는 동남아, 일본, 중국에서 온 1000여명의 VIP고객들만이 콘서트를 관람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롯데면세점은 국내 면세점 1위 명성답게 잠실 벌은 어느 새 5만여명의 고객들로 가득 채워졌다. 기자 도 롯데면세점 VIP 고객이다. 하지만 올 상반기엔 해외를 나갈 일이 없던 터라, 19일 찾은 롯데면세점 패밀리 페스티벌은 예상 외의 방법으로 참석하게 됐다.

바로 롯데멤버스 엘포인트(L.Point) 기부 이벤트에 당첨된 것이다. 엘포인트 2만점을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책 제작비로 기부하는 대신, 롯데면세점 패밀리 페스티벌 S석 티켓 2장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라 선뜻 응모한 덕에 모처럼 콘서트 나들이를 할 수 있었다.

공연 시작을 2시간여 앞둔 시간에도 콘서트장은 이미 인산인해였다. 이날 게스트 라인업은 마마무, 케이윌, 거미, 이적까지 가창력에서는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최고의 가수들로 채워졌다. 특히 가수 거미는 폭발적 가창력으로 관객을 들었다 놨다하는 프로 가수의 진면목을 보였다.
 

2017 롯데면세점 패밀리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가수 거미.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2시간여의 뜨거웠던 공연보다 기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외부에서 관객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요원이었다. 때마침 같은 시각 잠실 야구경기장에서 치러진 야구경기팬들과 롯데면세점 콘서트 관객들이 뒤섞이면서 사고가 생길 것을 우려한 듯, 건널목과 차량 사이를 오가는 관객들을 일일이 챙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 안전요원은 콘서트 후 운전 중인 기자를 향해 “차가 밀려서 불편하시겠지만 좀 참으시고 보행자를 우선적으로 배려해달라”면서  “오늘 내일 콘서트가 계속 되는데 워낙 인파가 많이 몰리는 대형 행사라, 혹여 안전사고가 생길까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올해로 25회째를 맞은 패밀리 페스티벌은 롯데면세점이 2006년 최초로 한류 스타를 문화관광 콘텐츠와 결합시켜 탄생시킨 한국을 대표하는 한류 마케팅 행사다. 2014년부터 외국인 전용 콘서트를 추가로 진행, 지금까지 총 13만여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을 직접 유치했다.

특히 이번 롯데면세점 패밀리 페스티벌은 ‘롯데그룹 창립 50주년 및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오픈’ 기념 의미를 더해 열렸다. 20일 김건모, 트와이스, 싸이가 공연까지 이어진 이틀 간의 행사에 롯데면세점 구매고객 등 10만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 관광의 큰 자산이 될 수 있는 한류 마케팅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도 어김없이 롯데면세점 패밀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관광산업을 살리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일 ‘롯데면세점 패밀리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아이돌그룹 ‘트와이스’.[사진=롯데면세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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