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완승’ 한국, 기니전서 빛난 창의적인 공격 축구 [U-20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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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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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기니의 경기. 한국 백승호가 팀 세번째 골을 넣자 이승우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이전까지 서지 못했던 큰 무대에 나섰지만 선수들은 당당했고, 창의적이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개막전에서 기니를 상대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국 U-20 대표팀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니와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 임민혁(FC 서울), 백승호(바르셀로나B)의 골에 힘입어 3-0으로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를 3-0으로 꺾은 잉글랜드와 함께 A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오는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르헨티나와 A조 2차전 경기를 갖는다.

홈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 개막전. 20세 이하 선수들에게 부담스러운 무대였지만 한국 선수들은 움츠러들지 않았다.

이승우는 개성 넘치는 헤어 스타일만큼 개성 있는 플레이를 했다. 이승우는 전반 36분 페널티 아크 중앙에서 드리블 돌파를 한 후 오른발 슈팅을 했다. 슈팅은 기니 수비수에 맞고 굴절 돼 왼쪽 구석으로 들어갔다. 개인 기술로 만들어낸 소중한 선제 골 이었다. 후반 31분에는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임민혁에게 절묘한 타이밍에 어시스트를 했다.

경기장 분위기를 바꿀 줄 아는 선수이기도 하다. 이승우는 골을 넣은 후 관중들에게 세리머니를 하며, 전주월드컵경기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신태용호의 강점은 어느 한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승우를 비롯해 골을 넣은 임민혁, 백승호를 비롯한 조영욱 등은 창의적인 플레이와 결정력으로 3-0 대승을 이끌었다. 한국 선수들은 기니 선수들이 예상하지 못한 움직임을 가져가며, 지속적으로 골을 노렸다. 개막전에서 한 골도 실점하지 않은 수비 조직력도 돋보였다. 준비된 전술로 세트 피스 등의 위기를 슬기롭게 넘겨 냈다.

‘형님 리더십’으로 유명한 신태용 감독은 U-20이하 대표팀에 맞는 지도로 선수들의 창의력을 깨웠다. 겁 없는 U-20 대표팀이 안방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또 하나의 신화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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