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심이 미세먼지로 뿌옇다.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황금연휴 기간 매출 신장을 기대했던 유통업계가 연휴에 몰려온 '미세먼지'로 인해 극심한 타격을 받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최장 11일간의 연휴 동안 소비심리가 살아나 백화점 등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 지난 1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황금연휴 기간 국내 백화점 매출액은 2015년 대비 16% 증가했다.

그러나 중국발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지면서 외출하는 경우가 급감, 오히려 매출이 하락했다.
 
미세먼지 경보는 지난 6일 경기·인천·강원 등 전국 12개 권역에 내려졌다. 보건당국과 지방자치단체는 이날 어린이나 노인, 폐·심장질환자들에게 되도록 외출을 삼가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유통업체 매장도 덩달아 한산해졌다. 롯데백화점은 경보가 내려진 6일 매출이 지난해 5월 같은 주 토요일보다 약 5% 감소했다. 그뿐만 아니라 4월 매출도 1.9% 정도 하락했다. 미세먼지가 매출 부진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다른 백화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4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줄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대대적인 세일 행사 등을 마련했는데 고객들이 외출을 꺼리면서 기대했던 것보다 매출이 저조하게 나타났다"며 "5월은 유통업계 최대 성수기 중 하나인데 미세먼지 때문에 남은 기간도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당국과 학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은 한국의 대기오염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연간 10조원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여기에 소비위축 영향까지 고려하면 실제 경제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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