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들 어린이날 '동심' 챙기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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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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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대선 후보들은 어린이날이자 '장미대선'을 4일 앞둔 5일 일제히 어린이날 행사에 참석하며 동심을 겨냥한 가족표심 잡기에 적극 나섰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앞마당에서 열린 '너와 나, 우리는 친구-장애아 가족과 비장애아 가족이 함께 하는 소풍' 행사에 참석했다.

이어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권자의 여론을 수렴해 선정한 '국민이 만든 10대 공약'을 발표한 뒤 경북 포항과 부산으로 이동해 유세활동을 벌인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강원도 강릉·속초·인제 등 유세를 끝으로 2박3일 간 지방일정을 끝내고 상경했다.

또 국회 헌정회 건물 앞에서 어린이날 행사에 참석한 뒤 서울 영등포·신촌·청량리 합동유세에서 수도권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도보와 대중교통을 이용해 유권자들에게 직접 다가가는 ‘걸어서 국민 속으로 120시간’ 캠페인을 이어갔다.

안 후보는 오전 부산 부전시장을 찾아 현장 민심을 듣고 UN기념공원을 방문한다. 이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 행사에 참석하는 등 부산에 머문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와 과천 서울랜드에서 나들이 시민들과 인사한 뒤 서울대 어린이병원을 방문한다. 이후 인천 차이나타운과 일산 호수공원 등을 순회할 계획이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전북 전주 동물원에서 '어린이 종합선물세트 공약'을 발표한 뒤 광주와 목포 유세를 거쳐 목포 신항을 방문해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을 만나 격려한다.

대권주자들의 동심잡기 행보와 함께 각 후보 캠프 간 신경전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논평에서 SBS의 세월호 보도와 관련해 “기사를 삭제하고 문 후보에게 사과 방송을 한다고 해서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국민과 진실의 힘을 믿고 고난스럽지만 영광스러운 길로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당사 브리핑에서 해양수산부에 대해 “공무원 한 사람의 해프닝으로 치부하고 넘어가고자 하는 해수부 장관의 후속조치에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SBS 역시 사과로 넘어갈 것이 아니라, 보도 경위와 데스킹 과정 등을 명백히 밝혀 국민의 의혹을 씻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선대위 회의에서 “역대 선거를 살펴보면 남은 기간에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른다”며 “행여라도 우리가 위에 있다고 조금이라도 느슨해지거나 자만하거나 언행에 실수가 생겨서는 안된다”고 막판까지 경계심을 풀지 말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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