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제2의 구룡마을' 방배동 성뒤마을, 1200여가구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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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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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구 남부순환로변 13만7천㎡ 규모

  • 용적률 160%~250%, 신혼부부 등 행복주택 456가구 포함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성뒤마을 전경. 사진=최수연 기자

▲1200가구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는 성뒤마을 조감도. 자료=서초구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제2의 구룡마을(강남의 마지막 판자촌)'이라고 불리는 방배동 성뒤마을이 오는 2022년 1200여 가구로 구성되는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 서초구는 방배동 565-2일대 13만7684㎡규모의 성뒤마을에 대해 오는 13일부터 14일간 '서초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사업 추진을 위한 지구지정안'에 대해 주민열람공고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이곳은 서울주택도시공사(구 SH공사)를 사업자로 한 공영개발로 이뤄지며 신혼부부 등 청년층을 위한 행복주택 456가구를 포함 총 12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자연녹지지역에서 제2,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 평균 7~12층, 용적률 160~250%를 적용할 계획이다.

SH공사 관계자는 "1200가구 가운데 50%(600여 가구)는 민간분양, 나머지는 공공임대와 행복주택으로 구성될 예정"이라면서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시행사가 정해지면 주변 시세 고려해서 정해질 것으로 보이고 공공분양·임대도 주변 시세 보다는 좀 더 저렴하게 분양가와 임대료가 책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남부순환로 도로 인접부분은 연도형 상가를 조성하고 후면부는 7~12층 아파트단지와 예술창작공간, 문화예술, 수영장 등 주민편의시설을 갖춘 문화예술 특화마을로 조성된다.

구는 오는 21일 주민설명회를 거쳐 6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칠 예정이다. 이어 7월말 지구지정을 고시하고 2020년에 착공한다.

방배동 성뒤마을은 현재 124가구 235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총 194개 건물 중 판자집, 석재상, 고물상 등 무허가 건축물 179개동(93%)이 무분별하게 난립해 있다.

SH공사 관계자는 "토지는 사유지와 서울시, 국토부, 서초구 관할 등으로 섞여 있다"면서 "사유지는 공시지가를 참고해 감정평가를 별도로 진행해 보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성뒤마을은 남부순환로가 인접해 있고 지하철 2·4호선 사당역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한다. 사당역 복합환승센터는 2021년 완공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는 단지 조성과 함께 우면산 자연공원과 방배근린공원 간 단절된 녹지축 회복을 위해 생태육교를 설치할 계획이다. 예술의 전당~성뒤마을~사당역 역세권 중심지를 연결하는 남부순환로의 녹색문화벨트을 잇는 '서초형 친환경 문화예술 주거단지'를 목표로 한다.

금싸라기 땅에 위치한 성뒤마을에 대한 개발 기대감은 매우 크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방배동 3.3㎡당 평균 매매가는 지난 7일 기준 2914만원으로 1년 전 2709만원보다 205만원 상승했다.

아파트 시세를 살펴보면 성뒤마을 맞은 편에 위치한 방배래미안타워 아파트 전용 102.93㎡는 지난해 4월 상한가 8억7000만원에서 지난 7일 8억9000만원 까지 올랐다. 그 뒷편에 위치한 방배아트e-편한세상 전용 108.98㎡는 현재 상한가 7억6000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000만원 가량 올랐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강남권에 위치한 미개발지역으로 개발 후 가치가 기대되는 곳이고 우면산 자락에 위치해 주거지로써 뛰어난 입지를 지녔다"면서 "민간 분양가는 주변 아파트 30평대 시세가 8억원~9억원에 책정돼 있기 때문에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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