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코트라와 손잡고 유턴기업 유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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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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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신혜 기자 =경남도가 코트라(KOTRA)와 함께 해외에 진출했던 국내복귀기업(유턴기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투자유치활동에 들어간다.

최근 중국의 급격한 임금 상승과 한국기업에 대한 규제강화로 경영사정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사드 배치 후폭풍으로 압박이 계속 되자 국내로 유턴하는 기업들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또, 중국에 이어 국내기업들이 많이 진출한 베트남 역시 공장부지 가격 상승과 FTA체결 확대 등으로 투자 메리트가 줄어들고 있어 기업들이 국내복귀를 검토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이러한 유턴기업의 선제적 유치를 위해 '경남코트라지원단'과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14일 체결한다고 12일 밝혔다.

경남코트라지원단은 지난 2월 부산‧경남지원단에서 분리‧개소했으며, 단장을 비롯한 직원 4명과 수출전문위원 7명 등 11명이 경남도의 유망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자 모집과 투자환경 홍보, 국내복귀 의향기업 발굴, 수출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도와 코트라는 단기적으로는 중국에서 국내로 복귀하는 기업을 우선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유턴기업유치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는 등 도내 투자유치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유턴기업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유관기관 네트워크 구축, 복귀대상기업 전수조사,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 전개, 정부연계 유치활동 추진 등 단계별 유치활동을 전개한다.

먼저, 도는 이달부터 도와 시군, 상공회의소, 코트라, 주한해외상공회의소, 산업단지관리공단 등 투자유치 유관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역할을 분담하여 복귀의향기업 발굴과 복귀의사 조율 등을 추진한다.

4월부터 5월까지는 복귀대상기업 전수조사도 실시한다.

현재, 생산법인이 해외에 진출한 제조업체는 총 5천 789개로 중국이 2천 95개로 36%, 베트남이 1천 575개로 27%를 차지하고 있다.

조사대상은 제조업 분야 중 경남에 모기업을 두고 생산공장이 중국, 베트남, 인도 등 해외에 진출한 224개 기업을 대상으로 복귀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6월부터는 복귀의향기업 30개를 선정해 중국, 베트남 등 현지에서 국내 복귀의향 기업을 대상으로 경남미래 50년 사업을 중심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한다.

코트라와 주한해외상공회의소는 해외법인의 원활한 청산과 양도 등을 지원하고 상공회의소와 산업단지관리공단은 기업의 국내 복귀 시 애로사항 해소와 맞춤형 용지공급 등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코트라는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등 중국에 19개의 무역관을 운영하고 있어 국내복귀기업 유치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부터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연계하여 투자유치활동을 강화한다.

산업부가 국내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등을 위해 연매출 100만 달러 이상인 3천 500여개의 해외 제조업을 대상으로 유턴기업을 발굴하고 있고, 유턴기업에는 세제‧입지‧고용‧규제특례 등이 포함된 패키지 인센티브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산업부의 유턴기업 전수조사 결과를 공동으로 활용하면서 정부와 합동 투자유치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신종우 경남도 미래산업국장은 "세계적인 네트워크망을 구축하고 있는 코트라 경남지원단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경남미래50년 전략산업을 적극 유치하고 특히, 사드 광풍으로 경영 위기에 빠진 중국진출 한국기업들에게 유턴을 통한 재도약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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