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2017 전국 대학생 개강예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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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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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천하는 대학 생활, 캠퍼스 내 희망의 싹 틔우기를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진정성 있는 봉사활동으로 영국 여왕자원봉사상 수상과 유엔 긴급구호기금 고위급회담 초청 연설 등 국제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지난 5일, ‘2017 전국 대학생 개강예배’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교회 측은 올해 대학생으로 첫발을 떼는 새내기들과 새 학년을 맞이한 재학생들을 응원하고 대학 생활에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은 예배 참석을 위해 전국에서 모인 4000 명가량의 대학생들로 각 층마다 인산인해를 이뤘다. 희망찬 대학 생활을 앞둔 청춘들은 이날 행사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뜬 모습이었다.

[하나님의 교회가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개최한 '2017 전국 대학생 개강예배'에 신입생, 재학생 등 4000명가량이 참석해 설교를 경청하고 있다.]



정오가 되자 개강예배가 시작됐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설교에 앞서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2017년, 여러분 인생에 기록적인 한 해로 남길 바란다”며 대학생들에게 축복의 인사를 건넸다. 이어, “청년의 때는 실천하고 행동하기에 좋은 시기다. 생각에만 머물지 않고 실천으로 옮기는 대학 생활을 보내며 학업에 충실하고 캠퍼스에서도 많은 이들에게 새 언약 복음을 전해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남기자”고 설교했다.

예배 후에는 작년 한 해 동안의 대학 생활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대학생들은 각자 속한 대학교에서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다양한 활동으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인종차별 없는 대학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어머니의 사랑으로 하나 되자’는 목표로 외국인 대학생들을 초대해 음식문화나눔, 환경보호활동, 다문화 아동센터 방문, 한국전통문화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하는가 하면, “Mother’s street”이라는 행사명으로 거리정화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 활동은 ‘지구 한 바퀴 둘레에 해당하는 4만㎞를 어머니의 사랑으로 정화하자’는 뜻에서 세계 각국에서 진행 중이다.

2015년, 네팔 대학생들이 카트만두 시청과 지속적인 환경보호활동에 대한 양해각서(MOU) 체결 후 정화활동에 나섰던 것을 시작으로 작년에는 국내 4개 대학교 학생들이 각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보다 조직적이고 효율적인 거리정화를 지속시켜간 바 있다. 또한 자원봉사 수급처로 선정된 대학교 학생들은 봉사활동을 또래 문화의 하나로 이끌어가는 일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2017 전국 대학생 개강예배'에 참석해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을 가득 메운 대학생들이 열정적인 비전과 포부를 나눈 뒤 환하게 웃고 있다.]



한국 대학생들은 방학기간을 이용해 해외문화체험단으로 세계 여러 나라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실시한 것과 더불어 한국문화 전파에도 기여했다. 여름방학에는 200여 명의 대학생들이 바다 건너 유럽,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대륙의 23개국 26개 도시로 날아가 나무 심기, 도심 및 하천 정화, 아동 복지 시설 위문 등 자원봉사를 펼쳤고, 겨울방학 때는 140여 명이 12개 국가 15개 도시에서 여러 활동을 전개했다.

지난 1월 15일에는 대학생 자원봉사단 ASEZ가 전 세계 80여 개 대학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캠퍼스 환경정화운동을 펼쳤다. 이 활동으로, 세계 공동 과제로 떠오른 환경문제에 대한 인류의 관심도와 개선 의지를 높이는 일에 앞장섰다는 호평을 얻었다.

캠퍼스를 넘어 국경과 문화를 초월한 대학생들의 이 같은 활동은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의 수상 소식을 불러들였다. 호주에서는 피터 매틱 브리즈번 시의원이 “지역 환경을 보전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활동에 감사드린다”며 하나님의 교회에 감사장을 수여했다. 필리핀의 테오도로 J. 오캄포 국립대학 총장도 이들의 공로에 고마움을 표시하며 감사장을 전달했다.

전 세계 대학생들의 모습은 ‘시작’을 앞둔 이들에게 학생과 신앙인으로서 어떻게 하면 보람찬 대학 생활을 영유할 수 있을지 좋은 본보기가 되었다. 행사에 참석한 대학생들은 저마다 후회 없는 대학 생활을 보내리라 다짐했다. 학교가 멀어 통학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쌍둥이 자매 김수영, 김수휘(한서대학 4학년) 씨는 “더 힘든 상황에서도 열심히 생활하는 대학생들을 보고 마음을 다잡았어요. 이제까지 망설여왔던 일들을 실천에 옮겨서 목표한 것을 이루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조영진(조선대 3학년) 씨는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세계 곳곳의 대학생들과 함께하니 힘이 난다며 이렇게 말했다. “대학생들은 젊음과 열정이 있고, 그걸 모아서 좋은 일에 쓴다면 큰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믿어요. 어떻게 사회에 봉사할까, 어떻게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까 고민하며 행동하는 게 우리 몫이 아닐까 해요.”
생각을 실천에 옮길 줄 아는 젊음으로 올해도 푸르게 빛날 캠퍼스를 기대한다. 그들이 지나는 곳에 희망이 싹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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