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 = 세계 최대 이동통신산업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이 시작하기도 전에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뜨거운 경쟁을 펼치면서 향후 업계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MWC 2017' 개막 하루 전인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최신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 탭 S3'와 '갤럭시 북'을 선보이며, 내달 29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의 발화 문제로 이번 MWC에서 신형 스마트폰 공개를 보류했으나, 제품 공개 일정을 예고하는 방식으로 갤럭시의 빈자리를 노리는 LG전자, 화웨이에게 견제구를 던진 모양새다. 실제로 실물이 나온 '갤럭시 탭 S3'보다 아직 실물도 나오지 않은 갤럭시 스마트폰 신제품에 더 많은 관심이 쏠렸다.
현재까지 알려진 갤럭시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8'의 특징은 제품 전체 크기 확대는 최소화시켰지만 디스플레이 크기는 커졌다는 점이다. 제품 전면의 테두리(베젤)를 최소화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스마트폰 전면은 메탈 프레임과 글래스 디자인이 혼합됐으며, 지문인식 센서는 전면에서 후방 카메라 옆으로 이동했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7.11 누가를 지원하고,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가 탑재됐다. 배터리는 전작처럼 고속충전과 고속무선충전 기능을 갖췄으며, 3250mAh 배터리가 사용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개한 '갤럭시 공개행사(언팩)' 초정장에 '당신의 스마트폰을 벗겨라(Unbox your phone)'라는 문구를 새겨 이번 신제품이 기존 스마트폰의 틀을 크게 깬 새로운 제품이 될 것이라는 점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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