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 강소기업] 공구 기업 '스탠리블랙앤데커' 마음 뚫는 혁신기술로 승부... 연매출 1000억원 돌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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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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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섭 스탠리블랙앤데커 한국지사 대표 [사진=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글로벌 공구 기업 스탠리블랙앤데커(Stanley Black & Decker, Inc.)가 올해 국내 시장에서 혁신기술을 접목한 신제품을 중심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26일 서울 강남구에서 만난 한인섭 스탠리블랙앤데커 한국지사 대표는 "올해 시장 확장을 위한 전략수립과 실행에 힘쓰고 있다. 최근 열린 경향하우징페어에서만 봐도 전시 규모를 역대 최대로 꾸렸다. 무엇보다 처음으로 자사의 주요 브랜드 3가지를 동시에 전시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스탠리블랙앤데커는 지난 2010년 스탠리웍스와 블랙앤데커의 인수합병을 통해 세계에서 손꼽히는 공구 및 생활가전제품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전 세계 150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100여 곳에 공장을 두고 있다. 아시아에는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대만, 태국, 인도 등에 진출해 있다. 합병 후 스탠리블랙앤데커는 포춘 선정 500대 기업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스탠리블랙앤데커는 현재 △가정용 공구 및 라이프 스타일 가전제품 브랜드 ‘블랙앤데커(Black&Decker)’, △전문가용 전동공구 브랜드 ‘디월트(Dewalt)’, △수작업 전문 공구 브랜드 ‘스탠리(Stanley)’를 함께 유통·판매하고 있다.

한 대표는 "신제품 출시와 영업망 확대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특히 디월트의 최신기술이 집약된 세계 최초 가변전압 배터리 시스템 ‘플렉스볼트(FLEXVOLT)’를 필두로 혁신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렉스볼트'는 전동공구에 장착 시 자동으로 전압이 바뀌는 배터리 팩으로 이전에는 유선으로만 작동 가능했던 1000와트(W) 이상의 고출력 공구를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디월트 18V 충전공구와 완전히 호환 가능하며, 장착 시 기존 디월트 2.0Ah 배터리 대비 4배 이상 더 오래 작동하는 강점이 있다.

한 대표는 "전동공구는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 중에서도 배터리 충전공구에 대한 니즈가 높아졌다"며 "다양한 솔루션과 가격 정책을 통한 확고한 포지셔닝으로 소비자와 전문가 모두에게 신뢰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리블랙앤데커 한국지사는 2017 경향하우징페어 참가와 같은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나아가 국내 일반 소비자 및 산업용 공구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한 대표는 지난 2013년에 스탠리블랙앤데커(당시 블랙앤데커코리아)에 합류했고, 공격적인 마케팅과 영업 활동 전반을 주도해 이 기간 한국지사는 매년 30% 이상의 고속 성장을 달성,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한국지사 대표로 발탁됐다.

한 대표는 "대표직을 맡고 가장 먼저 효율성을 높였다. 자사의 지향점과 거리가 있는 비효율적 부서는 과감하게 정리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조직으로 재편했다"며 "예컨대 자사는 전동공구 입지는 확고하나 수공구는 미약해 새로운 수공구 팀을 꾸린 것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조직정비와 함께 그는 "사내 직원들에게는 정직, 성실, 투명성 등 7가지 가치를 강조하고 기업혁신, 영업채널 다변화, 온라인 채널 강화 등 3가지 과제를 주문했다"며 "지난해 900억원의 매출을 넘어서 올해는 매출 1000억원 달성은 충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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