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만 표를 확보하라”…3파전 ‘문재인-안희정-이재명’, 각 캠프 매직넘버 분석

입력 : 2017-02-19 15:19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세종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외교자문그룹인 '국민아그레망'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문재인 대세론’의 굳히냐, ‘안희정·이재명’의 뒤집기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출을 위한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선거인단 목표치가 애초 200만 명에서 250만 명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본선 직행을 위한 승수인 ‘매직넘버’도 상승할 전망이다. 최대 200만 명 모집을 기준으로 승리 전략을 짰던 각 캠프도 ‘역선택’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치열한 수 싸움에 돌입했다.

◆선거인단 200만→250만 상향조정…투표율 촉각

19일 정오 기준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모집 수는 36만 7582명이다. 이는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자동 등록되는 권리당원 19만5000여 명을 포함한 수치다. 경선인단 모집 첫날인 지난 15일에만 71만 건의 전화 문의가 폭주했다. 신청 기간은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 3일 전 오후 6시까지다.

선거인단 모집 폭주로 경선 관리비용도 45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미 180명이던 콜센터 직원 수를 400명으로 증원했다. 당 안팎에선 이 추세대로라면, 경선인단 250만 명 모집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2012년 민주통합당(현 민주당) 대선 경선인단 108만5004명의 1.5배에 달하는 수치다. 2002년과 2007년 민주당 경선 당시에는 160만 명과 193만 명 안팎의 경선인단이 참여했다. 250만 명의 선거인단이 모일 경우 민주당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핵심 관전 포인트는 본선 직행을 위한 ‘매직넘버’다. 5년 전 경선 당시 투표율은 56% 정도였다. 당시 모바일투표 공정성 논란 등을 감안하더라도 상당수 ‘허수’가 존재했다는 얘기다.

당 내부에선 투표율이 최소 10%, 최대 15%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경우 최종 투표율 범위는 65%∼70% 사이다. 최대 250만 명을 기준으로 하면, 162만5000명(투표율 65% 가정)∼175만 명(투표율 70% 가정)이 투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기 대선 정국에 휩싸인 20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출을 위한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선거인단 목표치가 애초 200만 명에서 250만 명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본선 직행을 위한 승수인 ‘매직넘버’도 상승할 전망이다. 최대 200만 명 모집을 기준으로 승리 전략을 짰던 각 캠프도 ‘역선택’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치열한 수 싸움에 돌입했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文·安 ‘100만’, 李 ‘70만’ 이상…목표치 상향할 듯

민주당 대선 경선은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자가 2차 결선 투표를 한다. 최대 250만 명의 선거인단, 투표율 65%∼70% 등으로 가정하면, 본선 직행 매직넘버는 ‘81만2500명∼87만5000명’이라는 셈법이 나온다.

다만 선거인단이 250만 명에 미달하거나, 투표율이 2012년 경선 수준으로 떨어지면 매직넘버도 하향 조정된다. 선거인단 200만 명으로 가정하면, ‘65만 명∼70만 명’이 본선 직행 매직넘버다.

일단 각 캠프는 선거인단 최대치를 가정하고 조직력 동원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경선 선거인단 모집 첫날 당시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 캠프의 목표치는 100만 명이었다. 이재명 성남시장 캠프는 70만 명으로 잡았다.

문 전 대표 측은 결선 없이 본선 직행에 자신하는 분위기다. 권리당원 다수가 친문(친문재인) 성향인 데다, 2015년 말 입당한 온라인 당원 10만 명도 문 전 대표의 우군이다. 여기에 보수진영의 조직적인 역선택 움직임도 지지층 결집에 한몫할 것으로 본다.

안 지사 측도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풍’(안희정 바람)이 부는 만큼, 일반 당원 지지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초 목표치인 100만 명을 상회하는 선거인단 모집에 사활을 걸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장 측도 손가락 혁명군 등을 비롯해 일반 국민들의 가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시장 캠프도 70만 명 안팎으로 정한 목표치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진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본지와 통화에서 “이번 대선은 구체제를 청산할 수 있는 중대한 갈림길”이라며 “각 주자들이 네거티브 대신 정책적 비전을 제시하는 선거운동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5일 서울 강북구 꿈의숲 아트센터에서 열린 '2040과 함께하는 아이 키우기 브런치토크'에서 학부모와 어린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하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차기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이재명 성남시장.[사진=이재명 성남시장 측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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