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100회 맞은 ‘문제적 남자’, 이들의 뇌섹시대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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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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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적 남자' 출연진들 (타일러-이장원-하석진-전현무-김지석-박경) [사진=CJ E&M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뇌섹시대-문제적 남자’가 100회를 맞이했다. 이들이 2년간 꾸준히 사랑받으며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16일 오후 서울 강서구 가양동 CJ E&M 스튜디오에서는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이하 ‘문제적 남자’) 2주년 및 100회 특집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근찬PD를 비롯해 전현무, 하석진, 김지석, 이장원, 타일러, 박경 등이 참석했다.

먼저 기자간담회에 앞서 연출을 맡은 이근찬 PD는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100회 녹화를 끝냈다”며 “멤버들이 자랑스럽고 기쁘다. 많은 분들이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분위기가 되는 것 같아서 책임감이 있고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프로그램이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지만 갈 수 있는데 까지는 재미있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라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문제적 남자’는 지난 2015년 2월 26일 ‘뇌섹시대-문제적 남자’는 수학과 과학, 언어와 논술, 분야를 마구 넘나드는 문제를 던져주고 굳은 뇌를 굴려 답을 찾아내게 만드는 새롭고 독창적인 예능으로 첫 방송부터 평균시청률 2.4%, 최고 시청률 3.0%(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 / 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장수 예능 프로그램 반열에 올라선 비결에 대해 이근찬 PD는 “솔직히 비결은 잘 모르겠다. 항상 목요일 녹화를 하는데 매주한다. 보통의 예능은 격주로 하는데 우리는 매주 하자고 했다. 힘들텐데도 즐겁게 오는 것 같더라”며 “모두 재미있게 문제를 푸는 모습들이 시청자 분들에게 여과없이 전달 되는 게 2년까지 올 수 있었던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PD는 “꾸밈없이 뭔가를 보여드리려고 한다. 와일드하고 리얼한 모습들을 시청자 분들께서 좋아해주시는 포인트가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제적 남자’에서 가장 중요한 게 바로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찾아서 출제하느냐다. 이 PD는 “문제 찾는 비결이 딱히 있는 건 아니다. 그냥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찾고 있다”며 “문제에 대한 자문위원이 있어서 자문을 얻거나, 문제에 대한 평가에 대한 코칭도 받는다. 제작진들도 2년간 하다보니 노하우가 생겨서 문제를 만드는 경우도 종종 생기고, 출연진들이 문제를 잘 푸는 경향이 있어서 모든 방법 열어놓고 문제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적 남자' 이근찬 PD [사진=CJ E&M 제공]


이어 “시청자 분들도 문제를 많이 제시해주셔서 그런 것도 참고하고 있다. 감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문제 유형이 이과적인 부분으로 치우쳐 져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근찬 PD는 “대부분 이과적인 문제나 수학적인 문제가 있어서 그게 각인이 되다보니 이과 문제가 많다고 느껴지시는 것 같다. 숫자적인 문제들이 수학적인 숫자를 통해 논리적인 사고를 이야기한다. 그런 논리적인 사고를 보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문제를 채택한다. 절대 이과 지향적인 프로그램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좀 더 다양한 분야들의 사람들이나 이야기를 하고 싶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는 더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현무와 하석진, 김지석, 이장원, 타일러, 박경까지 방송에서 제시되는 초고난이도 문제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풀이에 나서는 여섯 뇌섹남들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여러 분야에서 뇌섹남녀로 꼽히는 게스트들을 출연시켰다.

전현무와 하석진, 타일러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게스트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클로이 모레츠”라고 꼽아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에 대한 질문에 전현무는 “과거 저희와 함께했던 랩몬스터가 다시 한 번 출연했으면 좋겠다”며 “박경과 함께 일대 일로 문제를 풀면 그것도 빅재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박경 역시 “평소에 랩몬스터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동생이다”라며 “제가 이 자리를 채운지 오래됐기 때문에 지금은 제가 조금 더 잘 풀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한 번 와서 같이 풀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문제적 남자’에 출연하는 게스트들의 대부분은 고학력에 고스펙만 부각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문제적 남자' [사진=CJ E&M 제공]


이 같은 지적에 이근찬 PD는 “우리 프로그램은 나와서 같이 이야기 하는 토크쇼 형식이긴 하지만 문제로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맨 처음에 여섯 멤버를 섭외할 때 가장 첫 번째로 본 건 문제에 대한 흥미도였다”며 “그러다보니 공부를 좋아하는 분들이 재미있게 다가가는 경우가 있어서 그런 부분에 치우치는 것 같아보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에 바둑 기사 분들도 모셔서 녹화했는데, 문제를 가지고 얼마나 재밌게 이야기하고 같이 즐겁게 토크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 고학력을 원하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게스트들의 비중에 대해 이 PD는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이 있는데, 우리는 문제를 풀면서 토크를 하는 거다. 그래서 게스트 선정의 첫 번째 조건이 문제를 얼마나 흥미를 갖고 재미있게 이야기하느냐다. 정답을 맞추는 과정을 즐기면서 오답이나 정답에 관련 없이 문제를 즐겁게 풀 수 있는 과정이다”면서도 “게스트 분들이 오시면 힘들어하시는 게 우리들은 문제 유형과 분위기를 알기 때문에 어떻게 문제를 풀어야 하는지를 안다. 그러나 게스트 분들은 한 번 나와서 뭔가를 보여주셔야 하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한 부담감이 크신 것 같더라. 그래서 문제 푸는 것에 집중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초반에는 게스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다가 뒷부분은 게스트가 조용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 역시 게스트마다 다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전현무는 “우리나라 시청자 분들은 똑똑하시다. 문제만 푸는데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이 있을까 싶더라.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다른 예능 프로그램과는 달리 게스트 제한이 없다. 뇌섹남녀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며 깨알 홍보도 잊지 않았다.

‘문제적 남자’는 매주 일요일 밤 11시 tvN을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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