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카, 손편지로 계약 해지 소감…"절대 끝이 아니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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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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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스피카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걸그룹 스피카가 CJ E&M과의 계약 해지 후 손편지로 첫 공식 입장을 전했다.

스피카 멤버 김보형, 양지원, 김보아, 박시현, 박나래는 8일 각자의 SNS에 팬들을 향한 마음을 담은 손편지를 게재했다.

스피카 멤버들은 “5주년을 앞두고 아무런 언질 없이 기사를 보고 당황하셨을 여러분들에게 죄송하다. 당분간 개별활동에 집중하며 소속사와 계약 해지 논의를 나누던 중 갑작스러운 소식이 나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멤버들은 “팬분들 생각에 마음이 많이 안 좋았지만, 모든 정리를 하고 이제야 말씀드리게 됐다. 지금 상황으로는 다섯 명이 스피카로 함께 하는 날이 정확히 언제가 될지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지금은 절대 끝이 아니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각자의 자리에서도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들과 만날 우리 멤버들을 응원해달라. 5년 동안 너무나 행복하고 행복했다. 감사한 시간들이었다. 스피카가 어떤 형태로 존재하든, 한결같이 항상 머큐리와 함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걸그룹 스피카는 지난 2012년 2월 ‘독하게’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당시 B2M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했던 스피카는 선배 이효리가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이효리 동생 그룹’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러시안 룰렛’ ‘투나잇’ 등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두진 못해 데뷔 5년만에 계약이 마무리됐다.

이하 스피카 손편지 전문

사랑하는 머큐리에게, 먼저 5주년을 앞두고 아무런 언지 없이 기사를 보고 당황하셨을 여러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멤버들 간에 앞으로의 향방에 대한 많은 고심 끝에 당분간 개별 활동에 집중하자는 결론으로 현 소속사와 계약 해지 관련 논의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걱정하셨을 팬분들 생각에 마음이 많이 안 좋았지만, 상황 수습과 최대한 정확한 내용으로 전달드리기 위해, 모든 정리를 하고 이제야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지금 상황으로는 다섯 명이 스피카로 함께 하는 날이 정확히 언제가 될지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지금은 절대 끝이 아니라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도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들과 만날 우리 멤버들을 응원해주세요!

5년 동안 머큐리에게 받은 추억들로 스피카는 너무나 행복하고, 행복했고! 어떤 말로도 형언할 수 없이 감사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스피카가 어떤 형태로 존재하던, 한결같이, 항상, 머큐리와 함께라는 거 잊지 말아주세요. 사랑해요 머큐리. 둘셋! 지금까지 스피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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